정말... 님과 같은 경우였다면 너무너무 속상했을거 같아요.
직장인이면서 주부이기 너무 어렵죠. 회사에서는 나름대로 힘들고...집에 돌아와서는 쌓여있는 일들이 기다리고.... 님의 이번 일은 단지 시댁에서 몇번 잤니?..의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님은 회사 일로 지쳐 있었고, 다음날 쉬지 못하고 출근도 해야하고...직장인 여성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쉬는 날도 집안일로 제대로 쉬지 못하죠...얼마나 힘드셨을지 이해가 되네요. 잠자리를 가리는 것도 개인적인 부분이고 '참고 자라'고...하기에는 상황이 조금 어려우셨을거 같아요. 남편 분이 조금 이해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화가 많이 나셨나봅니다. 시댁에서 자는거야 상황이 좋은 다른 날도 있었을텐데... 조금만 양보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몇 번이나 자봤냐"라는 식의 반응은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감정적이네요....또한 그런 말씀을 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였다고 생각됩니다.
문제의 본질은 시댁에서 자고 말고가 아닌거 같아요. 시댁에서 잘수도 있고 모시고 살 수도 있지만.... 그 날의 상황은 그 얘기가 나올 상황이 아닌거 같습니다. 남편 분이 화가 많이 나신거 같으니 풀어주시고..또한 님께서 얼마나 서운했는지....그 날 상황에 대해서 잘 얘기해보세요...
에고...퇴근시간이 다 되서리... 두서없이 썼네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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