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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힘든 결정이죠 작성자 : daphne70 조회수 : 1069 작성일시 : 4/18/2004 1:05:00 AM 님의 글을보니 제작년의 제상황이 떠오르는군요. 저같은 경우도 일을 시작할때는 남편 수입도 꽤 괜찮았고 아이도 어느정도 컸었거든요. 직장다니다가 똑같은 일 하는게 지겨워서 프리로 뛰는데 남들과같이 일하는게 아니고 오후에 출근해서 10시까지 일하고 주말없이 일한답니다. 처음에는 그게 힘들었거든요 아이가 그때 5학년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애 성적 떨어지고 나쁜 애들이랑 어울리고 그런것들이 전부 제 일탓인 것만 같았답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린대로 크면 큰대로 걱정이 있더라구요 이제 제 아이는 한참 사춘기라 얼마나 예민한지 집에 들어올때 맞아주고 싶은데..... 그런데 작년에 경기가 넘 안좋아 남편 하는일이 아주 안좋아졌 어요 제가 그떄 일 시작 안했더라면 아찔하답니다. 지금은 대기업 과장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요. 일은 힘들지만 보람있고 적응이 되다보니 아이도 이제 스스로 자신의 일을 챙기게 되고 짧은 시간이지만 같이 있을때 질높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엄마가 항상 같이 있다고 해서 좋은건 아닌거 같아요 저 역시 안쓰런 맘이 없는건 아니지만.... 주위에 알아보시면 복지관 같은데 방과후 교실 같은게 있던데 요. 그런데 어떤 일을 하시던 둘중하나는 포기 하셔야 해요 아이가 아직 어린데 지금은 사실 엄마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하게 해줄수 있어야 하거든요 지금의 경험이란건 나중에 다른걸로 대체 시킬수 없는 일이거든 요 제가 볼때는 엄마와 아빠가 좀 부지런하셔야 할거 같아요 엄마도 쉬는날에 집안일에만 매달리기보다는 아이들하고 외출해 서 여러 경험을 시켜줄수 있어야하고 엄마가 시간이 안되면 아빠가 그시간을 메워 줄수 있어야겟죠. 엄마가 일을 해서 경제적 정신적 자립을 하는 만큼 다른가족들 의 배려가 필요하겠죠. 처음부터 크게 욕심 갖지말고 시;작해 보세요. 저는 시작하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관련글      일과 돈이냐, 아이들이냐... 맘 2004-04-17 1562      참 힘든 결정이죠 daphne70 2004-04-18 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