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시누이 3명에 외아들입니다
결혼 4년차구요
저두 지금은 그나마 신랑 월급이 많이 올랐지만
결혼초에는 신랑 140받아서 시어머님,아버님 보험10만원에
월 생활비 30만원씩 한달에 꼬박 40만원씩 드리구 살다보니
화병나더라구요 결혼하자마자 임신했는데
진짜 저두 먹구싶은것두 잘 못먹구 친정언니가 그나마 많이 사줘서 먹었지 우리돈으로는 고작 떡뽁기 순대가 다였어요
힘내세요
그래도 부모님들맘은 다 똑 같아요
다 자식 잘되길 바라시지 못되게 바라시지는 않아요
저희 시어머님도 똑같이 말씀했어요
아가씨가 무지 잘살아도 용돈 달라는 소리 못하신다구
딸들에게는 대놓구 달라는 말씀 못한다구
저희 친정엄마를 생각하니 그말이 맞네요
저희 엄마도 저희 집에 오실때 부랴부랴 뭐 사다주시기 바쁘시지
저한테 대놓구 용돈좀 달라시는거 한번 못봤어요
제가 가끔 챙겨주시면 안받는다구 던지듯이 나한테 주시구
막 도망가십니다
그생각을 하니 시어머님도 똑같으실거에요
저두 첨엔 시어머님이 욕심쟁이에 심술많은 할망구라구 얼마나
미워했는데요
그래도 김치며 마른반찬두 싸주실땐 얼마나 고마운지몰라요
님두 잘생각해보세요
시골이니 쌀이니 양념이라도 조금이나마 갔다먹지 않나요
저희언니보니까 시댁이 시골이니 고추장 된장 고추가루 참기름
쌀 등등 수도없이 갔다가 먹드라구요
조금만 맘에 여유를 가지시구 그나마 님에게 도움되는부분도 있나 한번
찾아보세요
그러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저두 외아들이라 어머님이랑 은근한 실랑이 많이해요
지금도 많이 미울때 있어요
그나마 저두 아들을 키워보니 알겠더라구요
울어머님두 울신랑 금이야 옥이야 길렀겠죠
저두 울아들 지금 4살인데 맨날 쪽쪽빨구 난리 나거든요
군대가는 청년만 봐두 벌써부터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구요
울아들도 보내야 한다는생각에
임신했을때 시어머니 미워하면 시어머니랑 똑같이 생긴 아기낳는데요
저두 그래서 그런가 울엄니랑 아들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그리구 먹구싶은거 아끼지 말구 많이 드세요
그래야 눈두 큰 이쁜 아기 낳은데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 힘네세요
저두 지금은 그나마 맘이 많이 여유로워 진거지
얼마까지만해도 시어머니랑 트러블이 많구
시누이들하구도 않좋게 지내구
자다가도 벌떡일어났다니까요
너무 미워서...
아기 낳으면 아기많이 사랑하면서 맘을 순화시키세요,,
내리사랑 좀 있음 실감납니다
임신중에는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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