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내 성격에 우울증이라..
휴~한숨만 터져나온다..ㅡㅡ;;
난 매우 활달하고 긍정적인 성격이다.
그런데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눈물을 흘린다.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눈물이 흐른다.
꼭 이유라고 하면 내가 갇혀있다는 그런 느낌때문일까..??
아니면..이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
나는 현실주의자이기도 하다..
그런 내가 너무 큰 실수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감당하기가 힘이든가 보다..
난 지금 한달도 채안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다.
난 신랑과 만나자마자 임신이 되어 우린 연애기간이 없었다.
첨엔 많이 고민했었다.
임신이라니 믿기지 않았다.
나름대로 피임도 하고 그랬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우린 서로에 대해서 얼마 알지도 못하는데..
그러나 우린 운명이라고 할까..??
우린 서로에게 끌렸다기 보다는 아~! 바로 이사람이야라는 확신
이 있었다.
그 확신 때문에 일을 저지르게 된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결혼이란것에 후회하는건 아니다.
단지,내가 아줌마가 되어가고 또 그 속에서 내가 누릴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어져간다는 그러니까 내 생활이 하루아침에..
바뀌어 버렸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그리고 내 나이 이제 겨우 26인데..
이렇게 아이와 하루하루를 너무 힘들다..
해야할것도 많고 왜 아줌마가 힘들까..했는데 내가 겪어보니
너무 힘든것 같다.
그렇다고 극히 보이는건 없고..
아무튼 요즘 너무너무 우울하고 벗어나고만 싶다.
그리고 남편도 미워진다.
일끝나면 잠만자고 난 하루종일 아이와씨름하고 집안일하느라
힘든데..잠도 제대로 못자고 너무 외롭고 힘든데..
엄마가 그런다..
남자들은 다 그런거라고..
그런것도 감수하지 않고 시집갔냐고..
난 몰랐다.
솔직히 이럴줄 알았으면 누가 결혼을 하겠는가?
시댁식구랑 부딪치는것도 그렇고 ..
이 안에서 행복을 찾는 수밖에 없겠지만 그리고 이 안에서도 얼
마든지 행복하겠지만..아직은..정말 모르겠다.
그냥 이유없는 눈물만 흐른다..~ㅠㅠ;
나의 이 우울증을 어떡하면 될까??
빨리 낳아야 할텐데..
살찐 나의 모습도 적응이 안되고..ㅡㅡ;;
요즘은 솔직히 그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길래 엄마말 듣고 좀 늦게 시집가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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