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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꿍짝이 맞아야..
작성자 : "c" 조회수 : 1552 작성일시 : 4/7/2004 2:28:58 PM
뭐도 꿍짝이 맞아야 해먹는다고 했다.
같은반 엄마가 탁구를 취미삼아 해보지 않겠냐고 물었다.
웬 탁구?..

그거... 중학교때 한두번 라켓 잡아보고 말았는데 다 늙은 지금 새삼스레 웬 탁구.

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취미반을 모집한댄다.
그렇잖아도.. 날이 더워질텐데 산에 가는것도 길어야 5월 중순까지밖에 못다니고.. 그 다음엔 또 무슨 운동을 해야할까 고민이었다.
갑자기 들은 소리라 솔깃했다.
할까?....말까?.. 괜찮겠는데?...

며칠 고민을 했다.
그런데... 어제 드뎌 결론을 냈다.
안하기로!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데.. 이거야 원... 맨날 어제저녁 늦게까지 술먹어서 술이 안깨서 못일어나겠다는둥...
누가 오기로 했다는둥...

산에 가는게 큰 행사는 아니지만 같이 다니다가 한사람이 빠지면, 남게되는 나머지 한사람은 김이 빠지게 되는법.
그래서 요즘은 그 엄마랑 같이 산에 안가고.. 혼자서도 산에 잘가는 사람과 함께 간다. 덕분에 나도 잘 따라서 다니고 있다.
그거때문에 그 엄마가 약간 삐졌을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더워지면 못갈 산이니까.. 일찌감치 탁구로 운동을 바꿔볼까?
함께 탁구하자는 애기엄마네 갔다. 산에 갈때처럼 자꾸 빠지면 안되겠기에.. 빠지게 되면 벌금을 내자고 했다.
그 벌금을 모아서 맛있는거 사먹잰다....ㅜ.ㅜ::
나랑 취지가 정말 안맞는다.
벌금을 얼마나 모을거기에..ㅜ.ㅜ 내 뜻은 그게 아닌데...
벌금 물기 아까워서라도 악착같이 운동하자는 맨트였구만.

오늘 아침에.. 산에 가기전에 전화를 해봤다.
혹시나... 산에 가려나? 해서.
그런데... 역쉬나... 잠에 빠져서 헤매는 목소리다.
그러면서 무신~ 탁구를 한다고 !!

산에 올라가면서.. 에이~ 탁구하자는 말 없던걸로.. 안들은 말로 하기로 했다.
무슨 운동을 해야 , 한참 탄력받아서 재미붙은 운동을 끊지않고 계속 할수 있을까?.....
별의 별게 다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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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꿍짝이 맞아야.. "c" 2004-04-07 1553

ㅋㅋ (2004-04-07) 재밌다. 우리동네도 저런 아줌마 디따 많다. 말만 앞서고 의지박약에 실천불능인 아줌마들 디따 많다.
정말~ (2004-04-08) 약속은 잘하고 안 지키는 사람들...답답하져? 모두 내 맘같기야 하겠어여? 노력.끈기가 있어야 하는데.~쩌업~
부럽네 (2004-04-08) 전 언제 아가키워서 그런 취미생활하나~부러워요.
ㅋㅋ아줌마보세요 (2004-04-10) 얼굴 안보인다고 그렇게 반말하면 안되죠 말솜씨도 당신의 인격이랍니다 좋은말 좋은 글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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