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결혼후 제가 이렇게 될줄은 꿈에도 조차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우린 연애8년 결혼생활 5년째 접어드는 그냥 평범한 부부입니다. 아이들은 아들하나 딸하나가 있구요.
언젠가부터 신랑이 손지검을 하게 되었습니다. 맞은건 억울하지만 아이들때문에 다음날 미안하다고 하니까 그냥 넘어가긴 하고 했는데 이게 쌓이다 보니 폭발을 하게 되더군요..
한번은 대화를 하다가 서로 의견충돌이 있었는데..
도대체 자기말을 왜 이해를 못하냐면서 누워있는 나늘 일어나더니 싸대기를 마구 치는거예요?
이정도면 심각한거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다 안나왔답니다.
그래서 계속 냉전 상태에 있다가 또 의견충돌이 나서 손을 댈라고 하길래 이번에 손대면 진단서 끊고 당장 이혼이라고 했더니
이혼은 하기 싫은지 그만 두더라구요.
그리고 계속 사이가 안 좋았죠. 저도 나름대로 신랑의 손버릇을 어떻게하면 고칠까 하고 고민하고 있다가.. 결국은 나가서 바람이라도 피고 집에와서 제발 성질좀 죽이라고 했지요..
그 말을 한것은 나의 실수지만 우린 여태 바람피면 이혼하는걸로 되어 있답니다.
처음에는 설마설마 했는데 한 두달정도 신랑의 태도가 옛날과는 많이 틀려졌습니다.
그동안은 내가 그말을 해서 너무 속상해서 저렇게 배회를 하는구나 생각만 했죠...절대 의심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차츰차츰 필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의 직감이 무섭다고 했나요? 신랑회사의 창단멤버는 딱 세사람입니다.
사장,신랑,여직원..
그런데 어느날부터 여직원과의 통화를 자주하고 나가기전에 꼭 그 여직원과 통화를 하는것입니다.
순간 지난일들이 다 스치면서 그래서 그랬구나 라고 아뿔싸
앞이 캄캄해졌습니다.
더이상 살고 싶은 맘이 없어졌습니다. 집에와서는 마누라 때리고 지말 조금도 이해못한다고 쿠사리를 했던 이유를요..
항상 우리집에 와서 밥도 같이 먹고 우리 애들 옷도 사다주고
그랬던 나도 잘 알던 동생과 그런다는것이 정말 믿기지가 않았구요
물론 신랑은 오리발입니다.
정말 결심을 하고 이혼하자고 딱 나오니까 태도가 틀려졌습니다.
애들봐서 살아야되지 않겠냐며... 그냥 내가 바람피라고 해서
속상해서 잠깐 통화를 자주 했다고 빌고 아프로는 잘하겠다고 하면
용서를 해줄텐데 끝까지 오리발에 엉뚱한 이유를 대면서 잘난척 입니다.
통화내역서 뽑아본 결과 하루에 30통까지 메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정도면 같이 잔것도 맞죠?
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난 아이들의 엄마이고 자기랑 여태 의심한번 없이 살아준 여잔데... 나가서는 회사일에 힘들고 지치는데 바가지만 긁냐며 핀잔만 주던그가 회사일이 힘든게 아니고 그 여직원이랑 얼마나 재미있었겠냐 생각하니 참을수가 없습니다.
가정을 지키려는 맘이 가상해서 지금은 꾹 참고 있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억울함이 절 못 견디게 합니다.
그러고는 버젖이 또 출근해서 같이 일하고 밥먹고 세차도 같이하고 회사에 남자직원도 있는데 왜 그 여직원이랑 밥을 먹을까요? 의심하지 않을때는 정말 아무일도 아닌것이.. 이젠 심각합니다. 핸드폰도 신경도 안쓰던 사람이 비밀번호까지 해놓구요..
여러분 어떻게 해야합니까? 신랑이 죄를 뉘우치고 잘한다면야 용서가 되지만 지금은 더러 큰소리입니다.
통화내역서를 내보이고 따지고 싶지만 그러면 정말 끝내야될거 같아 애들이 불쌍해서 차마 이렇게 참고 있지요..
정말 저에게 힘이 되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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