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맞벌이해요. 딸아이 하나 있구요.
살림과 육아는 시어머니가 하시죠.
육아비로 한달에 35만원, 그외 각종세금과 전화비(30만원)정도
우리가 내고 나머지는 시부모님이 알아서 하시죠.
혹시나 퇴근길에 장 봐가면 그 돈 현금으로 다시 주세요.
애 우유값,세탁비도 다 내시고, 대신 딸내미 옷 같은건 제가 사죠.
애봐주는데만 50만원씩도 주는데, 그래도 우리는 훨 수월한 편이죠.
그런 시어머니께 감사해야 하는데 저도 한번씩 시엄머니 맘 상하게 하는지 주로 시어머니가 우리 따로 살자고 말을 하시네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별로 아끼며 살림 살아가는 걸 잘 못해요.
가계부를 쓰긴 하지만 그건 뭘 썼다는 걸 기록하는 거지
분석하고 아끼고 그렇게는 못하거든요.
한데 제 친구는 결혼해서 아들 둘 키우며 살림하는 전업주부인데, 남편이 한달에 벌어오는 150만원정도로 정말 아끼며 살림을 잘 한답니다.
쓸곳과 아낄곳을 구분하면서요.
애 교육에 필요한 교구는 100만원짜리라도 필요하면 아껴서 사 주더라구요. 뭐 비싼게 좋다는 건 아니지만..
한데 그집의 한달 식비가 10만원이랍니다.
10만원가지고 4식구가 뭘 해 먹고 사는지...그래도 잘 먹고
살 더라구요. 촌에서 뭘 가지고 올 형편도 아닌데두요.
서론이 길었네요.
그래서 님도 좀 더 부지런해지시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예를 들면 남편이 좋아하는 게장은 마트 같은데서 사지말고
새벽에 수산시장을 가든지 꽃게 많이 나는 철에 서해 같은데
가서 저렴하게 구입하여 많이 담아서 두고 두고 먹고,
과일은 박스 구입이 가는 한 건 박스로 구입하여 먹고 그러면
좀 더 절약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어차피 하고 살고 싶은 일이라면 좀 더 저렴한 방법을 강구해
보는 거죠.
하기사 저도 뭐 절약하고 사는 건 아니라
도움이 되지는 못 하지만 정말 살림 잘 하는 주부들한테는
배울 게 많더라구요.
님이 좋은 방법 배우면 알려도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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