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막내며느리인데요
시부모님은 시골에 아직 계시구요
저도 결혼초에는 당연히 큰형님네가 모시겠지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결혼하고 10여년 살면서 느끼는 것도 있고
주변에서 이것저것 들리는 얘기도 있고..
제 생각은 절대 합치면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애 아빠에게 미리 말했습니다
우리가 되었든 누가 되었든 책임지고 모셔야할 상황이 되면
절대 한 집에 살아서는 안 된다고...
옛날 분들은 살면서 부딪히고하면서 미운정이라도 든다고 하시지만
요즘은 너나 나나 모두 바쁜 세상이잖아요?
예전처럼 농사지으면서 부대끼면서 사는 거 아니고
우리 아줌마들도 나름대로의 사회생활(?)도 즐겨야 하는데
옛날 분들은 많이 이해를 못 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어느 집으로 가시게 되더라도
그냥 전화하시면 쪼르르 달려갈 수 있을만한 거리(5~10분거리)에 조그만 집을 얻어 부모님 모시고
자주 들락날락하는 게
어찌보면 좀 서운하실 수도 있겠지만
큰 문제없이 서로 원수지지않고 오래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인 거 같애요
우리세대가 그나마도 부모님봉양을 걱정하는 마지막 세대가 아닌가 싶네요
현명하게 잘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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