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도 너무 힘이듭니다.
혹시나 여기와서 얘기하고 나면 제맘이 좀더 위로가 될까싶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저의집은 시누3명에 우리신랑 외동 막내아들입니다.
그리고 시집안간 노처녀 시누도 1명있어요.
신랑은 7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여자들 품에서 자라서 그런지 좀 여성스럽기도 하고 자기 주장을 못 펼치고 누나들 말이라면 잘듣고 그랬나봐요..
근데 결혼하고 나서 변했긴하죠..제말만 들으니깐 어머님은 저문에 착한 동생이 변했다고들 합니다..
저희는 아주 어린나이에 속도 위반으로 제가 23 신랑 24살에 결혼을 했어요..
지금은 결혼한지 4년째이구요..딸아이도 있답니다.
첨엔 촌에서 애기낳고 살았는데 시집안간시누가 일자리가 좋은게 있다고 해서 저보고 대구에 오라고 하는거에요..애기낳고 3개월지났는데 일을하라니 결국 시누말을 못뿌리치고 저만혼자 대구에서 시누랑 6개월 살았어요..
저 정말 마음고생많이 했어요..
신랑없이 6개월동안 시누 시집살이하면서 제가 도저히 못살겠다고 대구에 오라고 졸랐어요.결국 신랑도 대구에 직장을 얻어서 시누랑 셋이 시누집에서 살았어요..
어머님은 우리애기를 시골에서 봐주셨어요.
어머님 애기 봐주시는데 월 50만원에 각종세금 폰비 기름값 우리가 다 부담하고 시누집에서 얻혀서 사니깐 같이 반반 세금 또 부담하면서 두집살림을 했어요..
그러니 둘이 벌어도 밑빠진 독에 물 붙기고 돈도 못 모았어요..
저도 벌었지만 어머님한테 들어가는돈이 월80만원이 넘었으니깐 제월급은 고스란이 어머님한테 다 들어갔어요.
3년넘게 벌어도 모아놓은 돈은 없고 벌면 쓰고 정말 힘들어요.
그리고 2년넘게 시누랑 같이 살다보니 신혼이란건 느끼지도 못하고 살았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화목하게 산것도 아니고 무슨일만 터지면 우리보고 나가라고 하고 전 밖에서 일도 하고 식모나 다름이 없었어요.
신랑이 도저히 못살겠다고 시골에 가자면서 회사를 그만둘려고 했어요.근데 사장님께서 우리신랑을 놓칠순 없다면서 무슨이유때문에 그렇냐고 타일렀나봐요..그래서 누나랑 같이 살기싫어서 시골로 간다고 하니깐 그럼 자기가 가진 빌라가 있는데 24평에 1500만원에 전세를 살아라고 하더라구요.
사장님 도움으로 우린 아주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해서 지금 살고있어요..
그래서 작년 9월에 분가했어요..시누랑 엄마한테는 그냥 공짜로 살아라고 그랬다고 거짓말 하구요.
대출냈다고 하면 시누랑 살기싫어서 제가 꼬셔서 나갔다고 생각하시니깐요.
분가해서 정말 날아갈듯 행복했답니다..
이제 우리둘만의 공간이 생겼으니깐요..
이번에 애기가 5살이에요..
촌에서 어린이집에 보낼려고 하니 아무래도 도시가 낳을것 같아서 대구에 데리고 와서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애기를 안보면 어머님한테도 돈을 못드리잖아요..
근데 계속 돈을 달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용돈은 드릴수 있지만 월 80만원돈을 어떻게 드리겠어요.
우리도 먹고 살아야 되는데 그게 말이되나요..
우리어머님 아직 53살.. 젊으시잖아요..
근데 맨날 아프시다고 하시고 애기 맞겨놓고도 마음이 안편했어요..
얼마전엔 큰 싸움이 났어요..
원인재공은 어머님이랑 시누랑 해놓고선 우리신랑이 다 잘못했다고 하는거에요..
어머님이 원래 시골에 계시는데 대구에 우리집에 거의 한달계셨어요..
몸이 않좋아서 병원에 다녀셨거든요..
근데 저번 금요일날 우리신랑이 엄마 시골에 집도 그렇고 갔다가 와야 되지 않겠나.
이번에 시골에 갔다가 오자 그러니깐 우리어머님 꿈자리도 않좋고 가지말자 그카시더라구요..우리는 일요일날 볼일이 있어서 어디 가야될 상황이구요.. 근데 시골집에 거처서 가는곳이었는데 어머님이 집에 절대로 가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우리어머님 점쟁이 말을 너무 심하게 믿거든요..
그런데 토요일날 시누가 집에 와서 시골에 가자고 해도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이 팔공산에 가서 밥이나 한끼 먹자고 했는데 신랑이 좀 일찍 집에 도착했더라구요.근데 갑자기 시누가 엄마 시골에 가자면서 가고 싶다면서 그카시는거에요.우리신랑은 영문도 모르고 엄마는 그럼 시골에 둘째시누가 사는데 거기에 전화해서 밥이나 해놔라고 우리신랑보고 전화해라면서 그카니깐 우리신랑이 아주버님한테 전화를 했어요.밥해놓겠다면서 그러곤 전화를 끊었는데 시골에 도착할무렴 갑자기 둘째아주버님 전화와서는 우리집 분위기 않좋으니깐 오지말라고...
그러고는 전화를 끊는거에요..
왠래 우리 둘째시누가 짠돌인데다 제일 미운짓을 많이 하는사람이거든요..
갑자기 우리신랑 열받아서 우리가 자주가서 밥먹는것도 아니고 멀리서 시골까지 모처럼 가는데 둘이 싸웠지만 그런식으로 전화를 하면 안되지..
하면서 우리어머님보고 왜 시골에 들어가는데...내가 그만큼 대구에서 밥먹자고 했는데 시골가는 이유가 뭐냐면서 내가 가자고 할땐 안가고 누나가 가자고 하니깐 가고 하면서 차에서 싸우고 난리가 났어요..
정말 별거 아닌데 큰싸움이 됐어요..
우리어머님도 사전에 둘째내가 싸운걸 알면서 화해할려고 했다면서 그럼 우리신랑한테 미리 귀뜸이라도 해줬으면 이런 싸움이 안생기잖아요.
그러곤 하루밤을 시골에서 자고 우리신랑 엄마 그런식으로 누나말만 믿고 그럴꺼 같으면 우리집에 오지말라면서..
그러곤 일요일날 우린 대구에 왔어요..
화요일날 어머님이 치과에 오셔야 했었어 대구에 우리집에 오셨어요.. 시누집에가도 되지만 그래도 아들집에 왔더라구요.
그럼 우리신랑도 엄마한테 그날은 내가 말을 너무 심해게 해서 미안했다면서 사과를 해야 되는데 고추달린 사내라고 자존심은 있는지 며칠동안 말도 안했어요..
어제 제가 화해를 해줄려고 하다가 더큰 싸움이 생겼어요..
돌일킬수 없는 상황이 말이죠..
어머님은 자기말만 하시고 우리신랑말은 들을 생각도 안하셨어요..
서로간의 오해때문에 벌인 건데 서로서로 말을 해봐야 되잖아요..
갑자기 신랑 집에있는 문도 뿌수고 그릇도 깨고 생난리가 났어요..
어머님 생각은 아들이 자기집에 오지말라고 했는데 자기가 와서 쫒아낼려고 그런다면서 울면서 밤에 시골로 가셨어요.
우리신랑도 쌓이고 쌓은걸 어제 푼것 같아요.
솔직히 그런행동은 신랑이 백번천번 잘못했지만 늘 그렇듯이 우리신랑만 잘못했다고 빌어라고 하거든요..우린어리니깐 윗사람한테 늘 미안하다고 그러고..
자기도 아들인데 우린 돈만 드리는 짓만하고 의논하는건 결혼않한 시누하고 의논하고 그러니깐 아들된 입장에서 서운하잖아요..
우리어머님 시누말이라면 다 듣거든요..
옛날부터 아버님이 안계셔서 시누가 아빠나 다름없이 집안 살림도 다하고 그랬으니깐 저도 이해는 해요..
그치만 이제 아들도 장가를 가서 한가정의 아빠인데 어머님이 자꾸 그런행동을 하시니깐 신랑은 마음에 안드는거에요..
누나한테 무조건 사과해라고 하니....
우리가 정말 힘들게 살고있으면 도와줄생각은 안하고 당연한듯 돈달라고 하고.. 우리 정말 시댁에서 돈한푼 안받고 결혼해서 지금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데 다 아시면서 ...
우리가 뭐 돈 놓는 기계도 아니고....
명절때도 음식도 정말 많이해요..
시누들 봉다리봉다리 싸주고 우리가 제사비 다 내고 정말 짜증나요.. 저는 뼈빠지게 일만하고....
아들만 자식인가요...딸도 자식이잖아요..
전 친정에 돌보지도 못해요..
엄마 저 결혼하고 돌아가시고 아빠 혼자 계시는데 돈한푼 못드리고 그런답니다..
일은 벌어졌고 우리신랑은 이제 안보고 살꺼랍니다..
제가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될찌 난감해요..
시누들은 우리신랑이 진심으로 사과않하면 앞으로 안본다고 하구요..
우리신랑은 자기들부터 고쳐라고 하고 자기들 말만 들어라고 하니 그짓은 못한다고 하고..우리신랑 정말 저한테 잘해주고 좋은 사람인데 누나 엄마때문에 사람 성격 다 배렸어요..
저 어떻게 할까요...우리신랑 하는데로 따라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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