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13개월 딸아이의 엄마입니다.맞벌이 구요
시어머니가 자꾸 애 보고싶다며 2주가 멀다하고 전화를 합니다
시댁은 응암동, 우리집은 삼전동
일요일엔 내가 쉬긴 하지만 신랑이 없어서 어디 다니기가
불편하고 힘이 들고 또 모처럼 쉬고 싶고 미뤄두었던 일도
해야해서 바쁘기만 한데 매주 금요일,토요일에 전화를 합니다.
저번주에는 남편이 쉬긴 했는데(2주에 한번 쉼) 부엌에 페인트 칠 하느라 시댁에 못갔어요
그랬더니 일요일날 전화해서 쉬는데 왜 안오냐며 아들을 닥달
했다 합니다.
시어머니가 우리 딸을 마지막으로 본게 2월 24일 이었거든요
근데 3월 12일 부터 계속 보고싶어 미치겠다 하십니다.
지금 저는 형편상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시댁에 맞기려고 여러번 시도 했었지만 시부모님이
안되겠다 하셔서 지금 친정엄마가 봐주고 계시거든요
예전에 일년 살다가 분가했는데 근처로 분가를 했더니
일요일마다 안들른다고 삐지시곤 했었거든요
아니 도대체 일요일마다 시댁엘 가야하는 이유가 뭔가요??
내가 집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더구나 지금은 더 멀리 있는데도 그럽니다.
물론 저도 부모님 생각 안하는거 아닙니다.
나이드신 분들이니까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말이 같은 서울이지 한번 움직이려면 기저귀에 분유에
가방 둘러메고 애 데리고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또 갈아타고
또 버스타고 하면 두시간이나 되야 도착합니다.
이런데도 자꾸 오라가라 하시니 진짜 미치겠습니다.
못가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가야지 하고 내심 생각하다가도
이렇게 계속 오라며 다그치니 있던 마음도 달아나려 합니다.
어제(목요일)는 저한테 전화왔더라구요
신랑이 4월 5일에 쉬니까 그때 가겠다고 했데요
근데 우리시어머니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그리고 그날은 어머님이 시골가고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딸이 보고 싶어 미치겠다 하십니다..
휴~~~
도대체 시댁에 얼마나 자주가야 하는건가요???
한달에 한번정도면 양호한거 아닌가요??
하루하루 전쟁같은 시간 보내고 모처럼 일요일엔 쉬고싶은 맘
정말 굴뚝같습니다..
경험맘들 리플좀 달아주세요 부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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