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스물다섯에 결혼해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겨 바로 출산했지요. 우리큰아들 거의 두달을 낮밤이 바뀌어 밤마다 안자고 젖 한시간씩 빨며 제 왼쪽어깨 골병들여 놨답니다. 지금도 좀 피곤하면 그 어깨가 쑤셔요. 아이낳고 병원에 3일인가 있다가 친정에 산후조리한다고 가 있는데 친정엄마가 직장생활해서 산후조리라 해도 아이 수발을 거의 제가 했었지요. 친정에서 이틀째 아이만 보면 짜증이나는(밤에 잠을 안재워주니깐 처음엔 거의 고문이더라구요)제가 너무나 한심스러워 엉엉 울고 말았답니다. 전 아이낳기전에는 아이만 낳으면 무조건 저절로 모성이 넘쳐날줄 알고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너무나 한심하고 엄마될 자격도 없는것 같아 너무 슬펏더랬지요.
그러더니 두달 지나니까 아이도 좀 유순해지고 또 제가 아이 시스템에 적응이 되더라구요. 님도 아이하고의 적응기간이 팰요하실거에요. 조금만 지나면 아이도 님도 혼자 있을때 만큼은 아니어도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진짜 나도 모르는 어느새 아이는 부쩍부쩍 자라준답니다. 우리 큰아이 벌써 12살이에됴. 그후로 아들 둘을 더 낳아 지금은 막내가 7곱살 되었어요. 막내 첫돐 지나고 제가 남편과 차킨집을 하느라 진짜 그땐 무지 힘들었지요. 누구 돌봐주는분 없이 혼자 가게일 하랴 집안일 하랴 정말 그때 생각하면 사는게 극기훈련인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젠 벌써 지난 옛일이어선지 웃으면서 말할수 있네요. 그렇게 힘들여 키운 자식들이라 그런지 이세상 어떤 보물보다도 값지고 소중한 아이들이니까요. 이세상 모든 엄마들 모두다 그럴겁니다. 아기들은 처음2,3개월을 고비로 점차 나아지지만 거의 다섯살이 될때까진 엄마가 밤에 자주일어나서 보살펴줘야해요. 아이성격에 따라ㅏ 정도차이는 있지만요. 나를 그렇게 키워주셨던 엄말를 생각하며 힘내보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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