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0일된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25살에 일찍 결혼해서 지금은 27이구요. 대학원을 다니던 중 멋모르고 너무 좋은 사람이라 결혼했는데...그냥 주부로서 산다는게 너무 힘드네요. 빨리 아이낳고 좀 크면 직장생활해야지...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육아가 힘들줄은 몰랐어요. 다들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씩씩하세 살아들 가시는지... 산후조리하고 3월 1일부터 집에 와서 혼자 아이를 보고있는데 만만치가 않네요. 하루에 13번정도 젖을 찾고 한번 먹을때 길게는 1시간까지 빨아대요. 청소에 기저귀 빨고 삶고...신랑올때 되면 밥하고 반찬만들고... 정말 밥한끼 먹을 시간이 없네요. 그냥 있는 밥 데워 먹는것도 3-4번씩 쉬었다가 먹어야 하고요. 잠투정이 심해서 잠이 들때마다 그렇게 울고 보챈답니다. 밥먹을 시간도 없고...회음부 상처는 왜 이리 더디 낫는지...아직도 아파오고..유두 상처는 아물만 하면 또 생기고...온몸이 쑤셔오고...자꾸 눈물만 나네요. 다들 이런 과정을 거치는 거겠죠. 주변에 친구도 없고 너무 일찍 결혼해서 투정부릴 친구도 없네요. ㅠㅠ 울고있는 아이를 안고 어느덧 저까지 같이 울고 있답니다. 빨리 우리 노은이가 이쁘게 컸음 좋겠어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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