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과 그 윗글들을 읽고 보니 기분이 그렇네요. 저는 결혼 13년차구요.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남편은 자영업을 하구 있는데요. 저는 님의 경우와 반대의 경우랍니다. imf이후로 남편은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생활비를 들쭉날쭉 하게 갔다주고 있어요. 그나마 작년 여름부터는 아예 한푼도 주지 않더군요. 시댁에 경조사가 있어도, 명절이 와도 나몰라라예요. 제가 직장인치고는 수입이 괜찮은 편이라 사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자꾸 짜증이 나네요. 경기가 안 좋은것이 우리집 뿐만은 아니련먄 제가 소득이 있으니 믿고 그런건지 점점 나태해지네요. 그래서 어찌 해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님의 글을 읽으니 행복한 고민을 하는것도 같고 제 신혼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시장가서 천원짜리 아까워 벌벌 떨던 기억도 나구요. 울 신랑도 첨에는 그랬어요 13년전인데 한달 생활비 50만원 줘놓고 뭐에다 다 썻냐고 그러길래 통장이랑 도장이랑 다 주고 당신이 살림하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버는건 너무나 힘이 들고 물가는 너무 비싸고 그래서 저도 올해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답니다. 남편이 돈 벌어다 주는거 좀 아니꼽지만 행복하게 생각하세요. 그러나 여자도 반드시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업 주부도 집에서 놀고 먹는게 아니란걸 보여줘야 하구요. 아직은 일하시기가 힘들겠지만 아이낳고 도전해 보세요. 여자들 할 일 많이 있어요 화이팅 하시구요. 아르바이트 구하는 사이트 들어가보면 집에서 할수 있는 부업들도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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