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도 신랑과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저는 결혼한지 8개월된 아주 새파란...(??)새댁이랍니다.
소개로 울 신랑을 만났는데 다들 그렇겠지만 처음에 솔직히 제 타입은 아니었지만 성실하고 나한테 잘해주고 하여간 그런것이 맘에 들어서 사귀다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이에는 별것 아니면서도 조금 걸리는게 있는데
바로 학벌입니다.
저는 비평준화 지역의 가장 좋은 고등학교를 나와서 4년제 대학을 졸업했는데 울신랑은 좀 존 공고 다니다가 거기서 사고쳐서 아주 안존 공고로 전학을 가고 내신으로 2년제 대학갔다가 잼 없다고 자퇴하고 돈벌겠다고 설로 상경하고..하여간 너무 소신껏 산 사람이었지요.
처음 부모님께는 차마 그런얘기 못하고 그냥 2년제 나왔다고 말을 했는데 부모님은 말리시더군요.
지금은 조아도 살다보면 남자 입장이 그게 아니다..
살다가 말이 안통할 수도 있다...등등
그때 저는 뭐 그런걸 걱정하냐며 괜찮다고..사람 성실한데,,그거 하나면 된거 아니냐고..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정말 말이 안통합니다.
영어 단어는 커녕 국어 맞춤법도 잘 모릅니다.
세계사는 커녕 국사도 잘 모릅니다.
티비를 보거나 영화를 볼때 정말 깝깝합니다.
더군다나 제 성격이 한 급함 하거든요..
저는 내가 이해하는데 남이 이해 못하면 급함의 극치를 자주 보여주는데..좀전에도 이런 이유로 말다툼을 하고 신랑은 입이 아주 많이 튀어나온채로 말없이 티비만 응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삐진 거지요..
그리고 이 한마디를 던지더군요
앞으로 자기한테 뭐 안물어 볼꺼라고..
아주 많이 속이 상합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으면 책을 좀 읽든가 신문을 좀 보든가.
책읽으라면 만화책 읽고 신문보라면 스포츠 신문 뒤적이고 있고.
앞으로 많은 여생을 이렇게 살아야 하다니..
하여간 남자는 머리에 든게 많고 볼일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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