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싸움아닌 싸움을했다.
사건발생일 : 3월 14일
사건발생시각 : 19:00
사건발생사유 : 밥
사건당사자 : 술취해 꼬장부리는시아버지
& 간큰며느리=돌아버린아줌씨
사건의 정황은 이러하다.
18일이 친정엄마생신이라
주말(13일)에 신랑과 함께 친정집에서 일박을 하고왔다.
물론 당연히 시아버지께 보고 후 외박을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구
시아버지는 다음날(즉,14일)오전부터 며느리가
와서 밥을 차려주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
(왜 기다렸는지 알수없다.)
며느리가 오지 않아서 밥을 굶어다는 것이다.
(참고로, 시아버지는 건강하시다.
그리구, 밥솥에 밥 많이 있었다. 국 물론 있었다.)
저녁 7시가 되었다.
평소에 저녁을 먹는 시간이다.
그런데, 방문앞에서 날버락이 친다.
"왜? 밥안주냐?"
"아베 하나 있는거 아주 xx같이 본느거냐?"
"애덜하는 짓좀 보게~"
"니덜 그렇게 해봐~ 국물도 없어!!!"
"니덜 아베 죽는날만 기다리지........"
울 시아버지 재산이나 되게 많은것 같지만 개털이다.
술먹고 꼬장부리는 시아버지와 입씨름을 했다.
꼭 내가 친정갔다오면 이런식으로 사람을 볶는다.
자기를 무시한다나~
왜 내가 친정가면 시아버지를 무시하는것이 되고
신경안쓰는것이 되는지
정말이지, 친정부모님께는 따뜻한 진지한번 해드린적 없는데 말이다.
늘 맘쓰이는 부모님께 어쩌다 한번 자고 오는것도
이렇게 힘이 들어서야~
명절이나 그외 한두번 집에서 자구온다.
그래봐야 일년에 5번정도 집에서 자구 오는건데~
그게 이렇게 번번히 눈치가 보여서.........
정말 속상하다.
화가 난 김에 화풀이를 시숙한테 했다.
처음으로
늘 말로만 힘든일 있으면 나한테 말하라구 해서
그냥 다다다~해버렸다.
신랑한테 해봐야 해결방법이 없기때문에
시숙한테 분가하구 싶다구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경솔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쩔수 없는일 안닌가?
결과야 물론 아무해결방법이 없겠지만,
맘 속에 응어리는 풀어가야 될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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