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달이 다음달이면 24개월 됩니다. 그리고 뱃속에 아기는
7월에 세상에 태아날 예정이구요.
저희 신랑과 저는 둘째도 간절히 딸을 바랬는데 어제 병원에서
아들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남들은 200점짜리 부모라고
좋아들하시는데 저희 부부는 그렇지가 않네요.
저희 신랑이나 저나 워낙 남자 아이는 별로 원치 않았거든요.
딸만 둘 낳아서 자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싶었
거든요.
헌데 어쩌겠어요? 건강한 아이 낳아서 잘 키워야죠.
저희 시댁쪽의 조카나 저희 친정쪽 조카들은 남자가 거의 월등
하게 많거든요. 근데 자랄때 보면 정말 남자애들은 도무지
키울 자신이 없어요. 너무 억세고 고집도 세고 웬만한 엄마들은
아들자식 못이기겠더라구요. 저도 가끔 친정에 가서 조카들 보
면 아들낳고 싶은생각이 뚝 떨어져요.
저희 신랑이 아들낳기 싫어하는 이유는 아들이라고 해서 집안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을 주기가 싫데요.
본인은 그렇게 안키우려고 해도 주변에서 사회에서 그렇게
만든다나요! 우리 집안이 있는 집안도 아닌데 자기(아빠)처럼
고생 시키기 싫다네요. 그냥 딸만 낳아서 좋은남자 만나 시집
보내고 싶다고 해요.
어쨌든 이런글을 푸념이라고 올려 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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