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술을 좀 하거든요.. 그래서 남자를 만나면 꼭 술을 먹여본답니다. 아니 같이 마셔본답니다.. 울 신랑을 첨 만난날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술 먹였습니다.. 잘 먹더군요.. 2차갔습니다. 혀가 꼬이고 눈이 풀리더군요. 3차 갔습니다. 대자로 뻗어 자더군요.. 같이 있던 선배가 겨우겨우 챙겨서 집에 데리고 가던군요. 그래도 다른 실수는 하지 않길래.. 결혼을 했습니다. 물론 연애할때의 실수야 수도 없이 많지만 결혼을 하고나서. 정말 기가 막힌일이 있었습니다. 회사 친구들하고 노래주점엘 갔나봅니다. 시간이 늦었는데 아무리 전활해도 안받습니다. 한참후에 새벽 3시쯤 왠 외간 남자가 받더군요.. 택시기사였습니다. 그사람이 하는말이 손님이 지금 정신이 너무 없어서 전화받을 상황이 아니라고 집이 어디냐고 그러던구요. @@아파트 라고 했더니 아까 갔었는데 우리집 아니라고 궁시렁대다가 잠이 들더니 안일어나서 시내를 몇바퀴나 돌았답니다. 택시비 엄청나왔지요..당근으로다가 그래도 그 아저씨는 고맙더군요. 예전에 한 아저씨는 지갑하고 핸드폰 까저 훔쳐설랑은 울 신랑 집 근처에 버리고 도망갔드랬어요. 한번은 술먹고 집앞에서 자다가 가방이랑 입고 있던 옷이랑 다 날치기 당하고... 밖에서 술 먹는다고 하는 날은 제가 불침번 서는 날이랍니다. 계속 전화해야하고 밖에 나가봐야하고.. 얼마전부터는 한약을 먹이고 있답니다. 것도 내가 가서 지어다준 약은 별 신경 안쓸것 같기에 같이가서 젤로 존걸로 지었더니 돈 아까분 생각은 드는지 조금 자제하더군요..근데 것도 며칠이나 갈지..걱정.. 정말 이런 주사들..어떻게 고칠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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