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참 그게 뭔지 저도 아직 모르겠어요 우리 신랑 만만치 않은 술 애호가 아니지 술을 너무 사랑한다고 해야하나 아니다 사람들을 너무 사랑한다고 해야 하나 어느쪽인지 가끔 저도 헷갈려요 전 지금 결혼 3년차이구요 아이도 있어요 결혼하고 1년 정도 되서 아이가 생겼거든요 글쎄요 아이가 아직 없다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술을 먹고 험한 소리를 했어도 손은 대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참은것 같기도 하구요 아마 아이가 있어서 더 그러겠지요 이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매일매일 끊이질 않았어요 살면서 이혼을 할꺼라고는 생각도 안했겠죠 모든 사람들이 이혼 글쎄요 그걸 하면 뭐가 달라지는지 가끔 그런 생각도 해요 그래도 그쪽은 조금은 더 좋은 조건이네요 아이가 없다는거 그거 굉장히 중요해요 아직 그 사람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당분간 아이는 조심했으면 해요 아이는 도구도 될 수 없고 소유물이 되어서도 방어막이 되어서도 안되는것 같거든요 아이를 키워보니 느껴지는게 많아요 아직도 술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는게 별일 아닌것처럼 살고는 있지만 그래도 세월이 흘러서인지 아직 조금씩 조금씩 변해 가기는 하는것 같더라구요 그 변화가 조금 느리긴 하지만 해볼만 하다면 한번 해보시구요 안되겠으면 빨리 판단하세요 나도 변하기 힘든데 상대방을 변화시키기란 쉽지 않겠죠 잘 해결하실꺼라 생각해요 이럴땐 가족보다는 오히려 이런 공간이 더 좋은것 같아요 충고같지 않았겠지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언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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