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년된 주부임다.애기는 아직 없구여
전 어렸을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장녀라서
결혼생활의 힘들고 어려운일을 의논할때가
없어요.친구들한테는 자존심상해서 하기싫구여
그러다보니 답답하네요.그간 남편과의 힘들었던
것을 제대로 풀지않아서인지 이제 남편보기가 싫더군요
사실결혼전부터 남편은 주위에 평판도 좋았고
성실하고 물론 제가 바라던 이상형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결혼상대자로선 괜찮다고생각했었는데
한가지 술을 과하게 먹으면 이성을 잃어버리는경우가
있답니다.본인도 모르게 주위사람도 보기엔 멀쩡하다가
순식간에 변해버리는 남편을 사실 감당하기 힘들때가
있었지만 본인이 노력한다고해서 같이 고쳐보자고 결혼했죠
결혼후 한달후 큰일이 있었습니다.남편이 저한테 손지검을
했던겁니다.전 그날 집을 뛰쳐나와 동생들이 사는집으로
갔습니다.밖엔 비가 오고있었고 전 지갑도 휴대폰도 아무것도
없이 새벽 한시쯤 집을나온겁니다.파출소에서 전화를 하니
동생이 택시비를 들고 나왔더군요.
저보다도 동생들이 형부한테 많이 실망한 눈치였습니다
동생들이 형부를 무척 좋아했었거든여.
전 그날밤 결심했져.이사람과는 못산다.더늦기전에
그만 정리를 하자고.다음날 남편이 찾아왔습니다
한시간정도 가지않고 그렇다고 집에도 못들어오고
얼굴만 보여달라며 부탁을 하길래 견디다 못해 나가서
욕도하고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싶지않았지만 주절주절
얘기했더니 남편은 괴로워하더라구여
정리하자며 얘기했더니 저한테 빌더군여
술을 끊겟다했지만 전 남편이 술을 끊지 못할거란걸
잘알져.내남편은 주위에 사람들이 많아여.직장에서두
따른는 후배들도 많구여.정말 잘못했다고 남자가 눈물을
흘리며 얘길하길래 저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서를 하며
믿었져.그러구나서 남편이 밖에서 술약속이 있는날은
항상 불안해하며 일년을 보냈습니다.
지난달엔 일이 힘들다는 핑계로 년말보다도 많은 술약속이
있었습니다.저한테 실수한건없었지만 시간이 점점 늦어지더군요
그래서 밖에서 술먹지말고 먹구싶음 집에서 먹어라...
했더니 첨엔 화내더니 그날 있었던 약속을 잊었냐했더니
남편이 노력한다고하더라구여.그러더니 정말 일만 열심히하고
밖에선 술을 먹지않더군여.그런데 일은 지난주에 일어났어요
한달을 잘 참다가 금요일 회사동료와 간단하게 한잔만 먹구
얼른 들어오겟다던 남편이 12시가 넘어 동료들한테 업혀들어
오더군요.순간 정말 정이 떨어지더라구여.
우리부부 싸움중 80%가 술때문에 싸우는건데
정말 이대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싶은게 숨이 막히드라구여
그리구 지금까지 전 남편과 얘기를 안하고있어요
남편은 담날 출근 당연히 못했구여 저녁 6시가 되서야
겨우 일어나서 밥달라고하길래 노려봤더니 조용히 라면을
끓여먹더라구요.그뒤로 전 남편의 밥을 차려준적이 없고
얼굴또한 마주대한적없어요.남편은 저하구 술도 한잔먹으려
하구웃으며 장난도 쳐보구 애교도 떨어보고 했지만 아무리해도
제가 쳐다봐주질않자 이제 지쳤는지 암말안하더라구여
어제는 억지로 술상을 봐오더니 나의 이런행동에 본인도
지쳐간다며 기대도 희망도 하지말라고하더라구요
더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며...하지만 결론이 안난체
또 하루밤을 보냈답니다
너무 답답한마음에 이렇게 푸념을 털어놓았네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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