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떤게 며느리의 도리일까...
아직도 감이 안온다
목욕탕을 같이간다는 님두 있는데
부럽지만 난 자신 없다
어떻게...
난 말두 사근사근 못한다...
기분상한 소리를 들으면 꾹참구 대답두 안하다가
집에와서 신랑만 들들 볶는다..
울신랑 자기집 식구라면 꾸벅 죽는다
효자다...
물론 우리 친정에 힘든일 있으면 발벗구 나선다
물질적으로는 못해주니까 몸으로 헌신한다
이사나..조카 졸업식.. 언니 개업식..
등등 친정 경조사는 신랑이 힘껏 애쓴다
그런거 보면 고맙다
근데 서운한건
나두 시댁가면 죽으라구 일만하다온다
울 시어머니 깔끔한 성격탓에
조금만 어질러두
청소하실려구 하는데 내가 어찌 가만있으랴
집에 오면 지친다..
울시어머님 생각없이 하시는 말에 가끔 나 상처 받는다
돈얘기가 나와서
저희 힘들다구 내색했더니
나보고 쓸거 다쓰는까 돈이 없지 하신다
어머님에게 들어가는돈이 얼마인데요..
목구멍까지 차 올랐지만
꾹 참을수 밖에...
난 결혼전에 옷이구 악세사리가 좀 많은편이다
선물받은것두 많구 내가 좀 사치스러웠다
결혼후 내 악세사리며 옷을 눈여겨 보시더니
울 신랑이 다 사준걸루 착각하신다
너무 화가 난다
결혼하구 옷 사입은거 별루 없다
그나마 유행 안타는 스타일이 많구 아기낳구
몸무게가 원상복구 되니 처녀적에 입었던옷 입구다니는데
다 울 신랑이 사준걸루 또 옷사입었다
그런식으로 말을 하신다
그래서 요즘은 아에 시댁갈땐 절때 멋두 안부리구
악세사리두 자제한다
뭐하는건지
한번은 시계를 시댁에 놓구왔다
나에겐 가장 소중한 보물 1호다
물론 결혼전에 선물받은거다
좀 비싸기두 하구...
그래서 난 잊어버렸는줄 알구
호들갑을 떨었다
혹시나하구 시댁에 전화를 했더니
다행히 시댁에 있었다
시어머님께
소중한거니까 잘좀 보관해 달라구 부탁했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
얼마나 비싼건데 그 난리니..
그러시는거다
약간 비꼬시면서..
화 났다
시누이들두 내 악세사리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올케 그거 비싸겠다
이쁘다 이런식으로 꼭 물어본다
신랑이 사줬으면진짜 억울하지는 않지
누구땜에 화장품도 최고로 싼거 쓰구
옷 한벌 사입을까 말까 고민하면서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볼려구 하건만
내 겉모습만 보구 말씀 하실땐 정말 밉다
한번은 시댁식구들과 tv를 보구 있는데
좀 사치스로운 여자가등장했다
아가씨 하는말
날 힐끔 보더니
여자가 사치스러우면 이혼을 해야한다나 뭐래나
식구들이 고기를 구워먹을때 둘째 시누이가 고기를 구웠다
누가 구우면 어쩌랴 어차피 설겆이며 상차리는건 다
내가 하는데
큰시누이 갑자기 화를내면서
야 왜 니가 고기를 굽구 있냐
순간 멍하구 밥맛이떨어지더라
시댁에 있을때 내가 전화 받으면
아가씨 하는말 어머 왜 언니가 전화를 받아요
이러질 않나
시댁키를 가지구 있다가
시어머님이 도루 달라구 해서 드렸다
어느날 외식을 하구 아가씨와 우리식구가 먼저 도착했다
아가씨가 언니 키 있잖아요
그러기에
저 어머님께서 도로 달라구 하셔서 드렸어요
했더니 나중에 어머님한테 하는말
엄마가 올케언니한테 키 빼앗았다며
올케언니가 그러더라
더이상 어떻게 더 귀가 막히겠습니까
제가 시누이들한테 당한거 생각하면 아직두
이가 갈립니다..
오죽하면 술먹구 추석때 고모부님들 다 계실때
아가씨에게 쌍욕을 다했겠습니까
진짜 이식구들하구 인연 끊을려구
작정하구 욕했습니다
물론 집 뒤집어졌지만
신랑이 절 감싸 안아 주더라구요
자기네 식구는 버려두 넌 못버린다구...
시어머님 저희 따로 불러서 야단 치구 난리 났죠
그때 다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당한 모욕과
어머님이 저한테 하신것
자다가두 어머님이 미워서 잠이 안온다구 다 말했습니다
어머님이 사과 하시더라구요
그런뜻이 아니었다구
하지만 저의 상처는 곪을때로 곪았습니다
물론 제가 잘 한 짓은 아니죠..
그래도 속은 시원하더라구요
지금두아가씨랑은 눈두 안 마주쳐요...
꼭 필요한 대화만 하지요...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그집이 잘된다구 얼마나
저를 욕 하겠습니까
첨엔 신랑이 제가 시댁에 당한 이야기 하면 믿질 않더라구요
나중엔 제 말 믿어주구
절 감싸주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우리어머님 저한테 한번 아주 크게 상처준걸 신랑이 목격했습니다
그 효자가 어머님께 대들더라구요
저로 인해 어머님과 크게 마찰이 있었답니다
죄송하더라구요
하지만 신랑도 알아야 한다구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시어머님 욕 하면 같이 맞장구 두 가끔 쳐주네요
그힘든 시어머님 시누이 있어두
신랑이 감싸주니까
다 견디구 사네요
많은 일화를 다 쓰긴 힘드네요
암튼 저두 많이 노력할려구요
잘해드릴려구요
시누이들이 방해만 안했어두
우리어머님과 저 사이 많이 호전 되었을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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