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힘든게 아니였네요.
대한민국의 며느리들은
왜 하나같이 이렇게 힘든걸까요.
저는 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결혼초부터 홀시아버지와 함께 생활했구요.
("홀"짜 들어가면 얼마나 무서운줄 아십니까....?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라구요....다 <<뻥>>입니다.)
결혼할때 시아버지께서는
내가 시골이랑 인천이랑 왔다갔다하면서
지낼테니까 걱정하지말라구 하시더군요.
(말만, 1년 365일중 365일 함께 생활함. 쭉~)
시부께서는 술을 좋아하시죠.
일주일에 5일은 술을 드시고, 2일은 술병이 나서 누워계십니다.
(결혼해서 술약이 있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결혼을 하니까 일주일을 시부의 주사로 스트레스의 연속인 나날을 보내게 되더군요.
기가 막히더군요.
어이가 없구......
신랑이랑 많이 싸웠지요.
5년차인 지금도 주사는 여전합니다.
지겨워서 죽을 지경입니다.
시부의 주사가 있을때면 이제는 어김없이
분가를 주장하지요.
"시숙이 아버지 모시라구 하구 우리는 분가하자~"
"분가~분가~"
시부는 주사가 있는 다음날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너희들 싸웠냐?
물어보곤 하십니다.
누구 땜에 싸움을 했는데~.............속이 터집니다.
악한 분은 아니죠. 하지만, 혼자 자식들 키우는라 고생했으니까
이제는 보상받아야 된다라구 생각하십니다.
근데, 자식은 왜 막내인 우리밖에 없냐구요.
위로 시숙있구요. 시누님들이 셋이냐 있습니다.
시숙은 이혼한지 5년 됬거든요.
우리결혼하기 직전에 해어지더라구요.
그쪽도 시부랑 3~4년 같이 살았거든요.
말안통하는 시부랑 일주일만 시누들 같이살라구 하면
아마 죽을라구 할꺼에요.
자기 아버진데도 그런데 쌩판 남인 며느리들은 오죽하겠어요.
시부만 짐을 보테만 말두 안합니다.
..............
정말 할말이 많네요.
하지만 오늘은 시부이야기만 간단히 하죠.
그래도 님들의 시부는 주사는 없을것 아닙니까?
꼬장부리시지는 안을것 아닙니까?
행복한줄 아십시요.
돈 문제요.
그이야기 하려면 3박4일 걸립니다.
더이상 시부랑 하루종일 함께 있으면
네가 정신병원에 들어갈것 같아서
직장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낫군요.
머리 터집니다.
나의 젊은 30대를 시부랑 더이상 함께 하고 싶지 않다....흐흐흐
시부모시느라구 고생한 당신.
분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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