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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두 동감
작성자 : 동감 조회수 : 926 작성일시 : 3/9/2004 12:53:38 AM
어쩜.. 나만 이리 힘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첨에 시집올땐 남편 낳아주신 부모님이니
성심껏 잘해 드려야지..하는 맘 가졌지요,
모~ 지금도 결혼 5년차에 그 맘은 지키려고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는 중이예요.
하지만 그거 고도의 자기절제가 있지않고서는
시댁과의 관계 그거 너무 힘들어요
저도 쥐꼬리만한 남편 월급에 매달 기본으로 삼십만씩
드립니다. 아가가 이제 5살인데 어린이집에라두 보내야 할텐데, 그마저 형편이 여의치않아 망설이고 있네요.
속 모르는 시댁 어르신들 구정설 지나자마자
울 아가도 빨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라고 성화십니다.
남들 다 배우는데 혼자 안보내면 뒤쳐진다고요...
전들 안보내고 싶겠습니까?
그럴때마다 제 속은 다 타들어갑니다.
차마 돈이 없어서요..라는 말이 안나오더군요.
그리 말하면 '너, 지금 반황하냐?'할거 같아서요..
어느땐 제 자신이 너무 이중적이거나 비겁자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가끔 시부모님 너무 당신들 편하려고 할땐
속에선 할 말이 태산이지만 혼자 속앓이만 하고 얼굴로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웃는 얼굴로 대하는 나를 볼때,
스스로는 자식으로서 참고 봉양하는 도리라며 둘러치지만
한편으론 넌 겁쟁이고 비겁자야. 왜? 시부모님께 얘기도
못하니..하면서 마음은 그야말로 전쟁터랍니다.
다른 집 며느리들은 막~ 대들면서 자기 권리 씩씩하게
주장하는 이들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 보면 시부모님들을 어찌 대해야할지
혼란이 오기도 하네요.
그냥 도리라면서 꾹 참아야 하는지
아님 마~악 자기 권리 주장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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