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 2년차이고 제가 이야기 할 군번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도 넘 스트레스를 받던 사람중에 한사람으로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서울에서 살고 있고 시댁이 서울에 계셔서 매주말에 갑니다. 제가 작년 직장이 부산에 있는 관계로 주말부부를 하면서 서울 부산을 왔다갔다하면서 금요일 하루죙일 기차타고 올라오면 그다음 주말엔 저의 서울집에서 좀 쉬고 싶어도 아무말못하고 한번도 안 빠지고 주말에 시댁에 갔습니다. 너무 이상한건 그땐 당연히 간다고 생각하고 매주 갔었는데 부산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 너무 수월한 상태인데 주말에 너무 가기가 싫습니다. 그래도 전 시댁어르신 모시고 사시는 분들 보며 위안삼습니다. 잠깐 주말가서 말벗해드리는건데 하고 가니까 조금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시댁어르신들이 너무 좋으시지만 그리고 결혼할때부터 내부모라 생각하기로 맘먹었지만 이건 정말 한국사회에 며느리가 되어보지 않고서는 절대 모르는 그런 스트레스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이랑 싸우기도 많이 했어요. 그건 이글을 올리신 분 잘못도, 자식이 보고 싶어서 오시는 어른신들 잘못도 아닌거 같아요. 부모님 모시고 사시는 분도 있으시고 거기에 비해 난 올라오셨을때 잠깐 잘해드리는건데하시고 상대적 위안을 삼으시고 그렇게 잘하시면 자식들이 보고 배울꺼며 복 받으실겁니다. 저희신랑이 저희 부모님을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생각하면 섭섭해지는 맘 똑같은것이니 절대 내색마시고 계실때 잘해드리세요. 그리고 정말 제가 시댁에 잘하는만큼 신랑도 친정에 잘 하더라구요. 힘내세요. 저도 오늘 핸드폰 잃어버렸다고 새로 하나사오라는 시아버님 핸드폰 하나 사들고 신랑은 오늘 일이 있어서리 저 혼자 시댁에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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