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2남2녀의 차남이지만
시댁과 큰형님 관계가 좋질않아 저 결혼하던 해에 의절하셔서 본의 아니게 집안 장남이 되버렸네요..
결혼5년이 넘었는데요
어머님에 대한 애정이 유난한 남편맘이 갸륵(?)해서
빠듯한 살림이지만 군소리안하고 매달 용돈 보내는것두 잊지않고 꼬박꼬박 보내고 명절이며 생신이며 정성을 다했네요..
근데 지난해 직장을 옮기고 수입도 줄어들어 정말 너무 힘이 들었어요. 매달 보내는 용돈 보내기도 빠듯했지만 차라리 우리가 더 힘들고 절약하면서 살지..하면서 윗분들께 내색안하구 보냈어요. 제가 돈 얘기 하려구 글을 쓴건 아니구요,
시댁이 부산이고 저흰 서울에 살고있어요.
먼거리지만 명절,생신,제사땜에 일년에 5번정도는 기본이고
여름일주일 휴가때면 그냥 가서 나흘정도는 시댁에 가서 보낸답니다. 시댁이 시골은 아니지만 울 남편 의무감 비슷한거 때문에 그냥 가서 전 열심히 밥짓고 청소하고 그렇게 일하다 오지요..
그것도 모자라서 휴가 끝나자마자
울 시누이남편이 일주일정도 직장 연수차 서울 오셨는데 서울구경하신다고 일가족이 일주일동안 울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셨답니다..그땐 좀 많이 화가 나더군요.. 제가 너무 오버한걸까요?
울 남편 화내는 절 이해못하더군요.
얼마전에 울 시아버님 홀로 봄나들이로
서울에 올라오셨어요..
매년 세번 정도 올라오시는데
결혼 5년차에 담담해질법두한데 아직까지두 전
올라오시기 일주일 아니 봄쯤 되면 그때부터 스트레스 쌓이고 부담이 가슴이 짖누름을 느낍니다.
막상 올라오시면 내색 안하구 잘해드리긴 하는데..
요번에도 사흘 머무시다 가셨는데
마지막 되는날 다음주에는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한 보름정도
쉬었다 가시겠다구 하시면서 우리 승용차까지 손수 운전하시고
가셨답니다.. (시어머니께서 다리가 불편하셔서 대중 교통을
이용 못하시기에..)
이런~~
하나 있는 손주 보고 싶으셔서 그런줄은 이해하지만
머리는 수긍을 하는데 편하구 싶은 맘은 따라주질 않네요.
한편으론 한번 오시면 생활비 상당부분을 털어서 대접하느라
너무 힘이 드는데 경제적으로나 며느리 힘든거 몰라 주시는
시아버님이 너무 야속하게 느껴지네요.
머리에서 내가 이러면 안되지..하면서도
그냥 너무 짜증스러워 몇자 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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