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결혼한지 1년된 새내기 주부이고 나이는 32살이에요 전 서울로 시집온건 아니지만 님과 처지가 많이 비슷하네요 저두 아직 아이가 없구 친구들과 선후배들은 다 아이키우느라 직장다니느라 바쁜데 전 작년 8월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림에 전념하지요 첨엔 10년이상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쉰다는게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있어도 심심하지 않았는데 몇달이 흐르니 점점 지루해지더라구여.낮잠을 자면 저녁에 잠이 안와 잠을 설친적도 많았구여.그래서 동대문시장을 돌아다니며 천을 사다가 동생한테 미싱을 빌려서 이것저것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구여 이런건 학교다닐때부터 좋아해서 결혼하면 꼭 해보구싶었어요 근데 학원에 다닌것두 아니구 내능력에 한계가 오니까 점점 식상해지구 중요한건 날씨가 추워지니까 문도 열수 없구(천에서 먼지가 많이 나 창문을 열어야해요) 그래서 전 또 동대문에 가서 이번엔 털실을 샀지요 목도리만 5개 뜨고 또 중도하차 저도 학원같은데나 문화센타 같은데 이곳저곳을 알아보기두 했지만 막상 혼자하려니까 엄두가 안나서 말았어요 친구나 아는 동생들만 있었어두 갔을텐데... 저두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구있답니다 남편한테 직장을 다시 다니구 싶다고하면 돈때문에 그러는줄 알고 자존심상해하더라구요.그런것두 없지않지만... 혼자버는거보다 둘이버는게 돈모으기두 쉽구.. 이젠 남편이 아이를 갖자며 직장은 아예 나갈생각도 하지말랍니다...그동안 전 심한변비로 미뤄왔던 아이를 가지려구해요 피임한건 아니지만 가지려고 하지도 않았거든요 님도 출산계획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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