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도 친척도 없는 이 서울땅에서 남편만 바라보고 있으려니 답답함도 밀려오고, 콧구멍에 봄바람도 넣고 싶어도 아는분 들은 멀리에만 있고,그저 시장이나 왔다갔다 방콕신세하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하고 해서 잠시나마 글 올립니다. 직장생활할땐 이사람저사람 많이들 만나고 다녔는데,아이가 없어서인지 이야기꺼리가 거의 한정이 되어버리고, 다들 자식에 남편에...술한잔 편히할 동무도 안되고... 봄바람이 불어오니 쓸쓸함이 더 밀려오네여. 결혼전엔 이 서울이란 곳을 아주싫어했습니다. 구경삼아 한두번 와보곤 삭막한 이도시가 웬지 맘에 들지 않아 난 절대 서울 에선 살지않겠노라 다짐했었는데... 사람맘 뜻대로 안된다는 그말 맞나봅니다. 저도 여기에 구구절절한 제사연 몇번 올린적있지만, 이곳에 있는 글을 읽거나 혹 글을 올릴때가 제일 맘이 편하고 즐겁습니다.그렇다고 남편하고 사이가 안좋은건 아닙니다. 우리남편 그래도 저 끔찍이 위해는주는데... 인간의 욕심이란 정말 그걸로도 만족을 할수는 없나봅니다. 저도 성격이 술좋아하고(그렇다고 술잘마시는건아니지만) 이런저런 얘기하는거 좋아하고 음식만드는것도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남편이 없는 이시간 만큼은 그공허함이 넘 큽니다. 이 공허함을 무엇으로 달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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