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글읽다 보니 저하고 똑같은 구석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습니다.그래서 한말씀 올리려고 컴을 두드렸습니다.
저도 님과 같은식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거기에
시동생내외와 그자식까지 있었습니다. 저희 시댁식구들도 좋
은 분들이지만 금전면에선 저도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맏이라서 남편이 직장다니며 모은돈 어머님이 관
리한다기에 열심히 모아두신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돌아온건
십원짜리 동전하나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시동생도 직장을 별
로 다니지 않았다고 하더군요.그래서 남편이 거의 대주다 싶이.. 첨엔 이런 사실들 전혀 몰랐습니다. 저도 살면서 님처럼
그런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님..2년후 분가하신다고 하셨나요.
제 경험으론 그렇게 해주다 분가하면, 결국 님만 거지꼴로
사신다는건 각오하고 분가하세요.
전 남편과 둘 직장다니며 시댁식구 뒤바라지까지 해대서...
결국 이게 아니다 싶은생각에 분가했습니다. 근데 정말 웃
겼던건 입은옷가지만 챙겨서 분가했습니다. 방값은 직장 동료
한테 싼이자로 빌려 그돈으로 하구요. 정말 서러울 정도로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그렇게 도와줘도 밥숟갈하나 사주질
않더라구요. 그리고 시동생내외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시동생 싸움질해 병원비 다데죠 그것도 적금 깨서요. 시동생애기 백일할때데줘...전 화장품 하나없어 친정집에 가면 몰래 훔쳐와 쓸 정도로 궁핍하게 살며서 도왔는데...물론 저희 친정집
돈도 말도 못하게 섰답니다. 결국 저에게 돌아온건 빈털털이 신
세와 마음의 상처였지만요. 저희남편 님의 남편처럼 똑같이
말하더군요. 저도 님처럼 남편 애처롭고 가여웠습니다.
근데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우리남편에게 더 화가나더군요.
정말 이사람도 결혼을 했고 가정이 있음 자기 부인은 뼈가 빠
질정도로 고생하는걸 알면 그리행동을 못할것 같은....
그리고 저를 더 화나게 한건 저희 시댁식구들 그리돈데주며,칠백만원 빌려 단칸방에 살고 있는데, 자식까지 딸린 우리 시동
생 삼천짜리 전세에 살고 있다는 겁니다.결국 돈이 없는게
아니었다는걸 뒤늦은 후에 알았고요.심지어 돈아낀다고 병윈
이며 이런저런것 하지도 못하고 산저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살고 있다는것도 나중에 알았습니다. 검강검진에..사치에..
그리고 아직까지 화가나는건 돈들어갈일 생기면 우리 시부모님
맏이라고 당연하다는듯 저희부부에게 와서 말합니다.
지금은 그 장단에 맞쳐 놀아나진 않습니다. 저도 첨엔
그냥 그다음은 화가 치밀고 그담은 홧병에 우울증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내색했다면 이리도 화가 나진
않았겠지만 고마움의 표현은 그저 형식일 뿐이었다는것도 살아
보니 알겠더라구요.지금은 암면 몰수하고 산덕에 3년만에 삼천오백에 전세를 살지만 그 삼년동안 안입고 안쓰고..여자로써의
꾸밈은 일체 없이 살았습니다. 지금 저희 신랑 자기집에 관한
얘기하면 입도 뻥긋 못합니다. 그리곤 자기가 너무 어리석었다
하더군요. 물론 자긴 맏이니 도우는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돈없다며 생활비 일체를 대준 저희에게 숟가락하나 사주지 않
았던 시부모님이 시동생집에 대준건 해도 넘한일이라며..
샤워실도 없는 공중화장실 집에 사는 저희에게 와서 하신말씀이
작은애집 넓어 청소하기 힘들것 같다며 청소기 사줬다는말이나
주택부금 1순위된 통장이며...정말 저를 모질고 못된 인간으로
만들더군요 이런말 들을면 님들도 화 안나겠습니까?
지금은 시댁부모님 용돈도 안드립니다. 돈나갈일 생기면 시동생
내외와 똑같이 내고...그래도 우리시동생이 더 잘살거든요.
저같은경우는 돈버느라 애도 유산되고, 아직 애기도 없고....
시동생내외는 자식이 벌써 둘이나 됐는데...우리동서 집안에서
늘어지게 잠자고 놀고먹습니다. 처음같이 살때부터 전직장, 우리동서는 집에서 그것도 살림했슴 억울하지나 않지,거의 식충이
였습니다. 살림이나 이런건 제가 다하고...
전 1년만하고 나왔습니다. 이러다 제가 죽을것 같아서요.
1년동안 시댁에 들어간돈이 얼마인지 아세요.
무려 사천만원이 좀 넘습니다. 우리신랑 직장다니며 어머니에게
맏긴돈은 칠천만원 입니다.
그돈 다합하면 지금쯤 이리 남의집생활 안할텐데...
그리고 시부모님한테 빌려준돈 받는건 포기하세요.
저도 첨엔 야금야금 빌려가더니 주기는 고사하고 아예 얼마
빌려간는지 언제빌려갔는지 기억도 못하더군요.
저 그돈해데느라 친정엄마 금부치며 죄다 팔아서 대줬것만,
그래도 우리시어머니 그리어렵다 하시면서 패물은 정말 많습니다. 그것있는거 알고는 분통터져 죽는줄알았습니다.
우리 남편 들들뽁았습니다. 니네가족이 사람이냐고...
나중에 친정엄마 패물판거며,그돈이 어머니에게 들어간거며
알고는 우리남편 친정엄마에게 고스란히 패물값은 돌려줬지만
인간이며 이러는건 넘하다고 생각합니다. 님 저도 님처럼 그리
시작했지만 결국 넘 힘들어지는건 님밖에 없습니다.
밑빠진독에 물붇기란 말아시죠. 그공은 고사하고, 나중에 잘안해주면 해줬던것까지 물거품으로 돌아가더라구요. 우리시부모님
저한테 눈물까지 흘리며 고맙다고 한분들이었습니다.
제가 앞면 몰수하고부터 뭐저런애가 다있냐며....참 ..
저도 기막힌 삶 산 주부로써 님 독해지시고, 천사같은 맘
버리시고,,,,,이게 방법이더라구요. 참고로 저도 결혼전에
주변사람들이나 식구들까지 천사라고 불렸던 그럼 사람이었습니다. 넘 착하고..우리신랑 세상에 이리 착한아이 첨 봤다며..
그런제가 이리 변하니 우리남편 자기때문에 제가 이리됐다며
울더군요. 님 힘내시고, 지혜롭게 잘해쳐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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