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면 제가 얼마나 바보같고 우스운지
창피하지만 얘기합니다.
저 역시 애놓고 집에서 잠시 쉬는동안 집을 방문한
일명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이 왔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기독교인지라 나일론신자였죠.
성경에 나와 있는 얘기를 조목조목 얘기하니 빠져들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해서 교회를 방문했더니 찬송가가 영~
제가 알고 있던 내용이랑 틀린거예요. '안상홍하나님' 어쩌구
저쩌구 정말 열받아서 애 들쳐업고 와버렸습니다.
근데 전 정말 바보죠. 여러번 저희집을 드나들던
애기엄마들이 안식일이 토요일인것만 믿구 침례받으면
항상 우리 애기옆에 천사 두명이 쫓아다닌다는 말에
속는셈 치고 또 갔죠.
유월절을 지키면 마귀가 물러난다나요.
한 3~4번 그 이단의 소굴에 드나들고 있던차에
울신랑이 어디냐며 묻는거예요.
교회다. 어떤교회 집앞교회다.
울신랑 난리났죠.
이단이라구 인터넷 뒤지구 집안을 한판 업구
그때 전 저 인간이 왜 오바하나 내가 돈을 갔다줬나
막말로 사이비종교처럼 몸이라도 팔았나
울신랑 하는 태도가 더 열받는거예요.
그래서 더 싸웠죠.
그러면서 당신이 그렇게 싫음 안가겠다.
담날 그 사이비 사람들이 찾아왔을때
신랑하고 싸우면서까지 이곳에 다니라는건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내 얄팎한 지식으로 너무 함부로 발을 디딘것 같다.
전화하지 마라. 내가 주관이 서면 그때 오지않아도 가겠다.
한 2년 된얘기입니다.
지금은 얼마전부터 집앞 장로교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정말 님 언니처럼 됐었을까요?
울 신랑 얘기가 아무나 문열어주고 대답하구
저 같은 사람만 세상에 있으면 등 쳐먹기 딱좋데요.
본인도 영업하는 사람이지만 왜이렇게 어리석고 귀가 얇냐교
......지금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남들한테 한때 이단에 빠졌었다구.
웃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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