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결혼 4년차 주부이구요 지금 13개월 딸을 키우고 있어요. 임신 5개월에 남편의 빚을 알게되서 급하게 살던 집을 처분 했고 방 얻을 돈도 없고 애기 낳으면 봐줄 사람도 없고해서 시댁에 들어가려 했는데 이기적인 시부모님 우리때문에 피해보기 싫으시다며 나몰라라 하셨죠. 결국 임신 9개월에 만삭의 몸으로 이사를 하긴 했는데... 동생네 애기 봐주고 계시는 친정엄마 옆으로 옮겼습니다. 친정 엄마가 내가 불쌍해서인지 이사오라 하더라구요.. 힘들게 동생네 옆에서 얹혀 살다가 애 낳고 애 낳은지 한달만에 억지로 젖 말리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빚이 너무 많았고 또 동생꺼도 얽혀 있어서 도저히 집엘 있을수가 없었어요.. 애기는 친정엄마 한테 맡겨두고 그렇게 일을 하면서도 엄마에게 용돈 드린적 없고 오히려 엄마가 병원비며 차비며 많이 도와주셨었죠.. 지금 만 1년이 지났습니다. 근데 요새 문제가 생겼습니다..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시고 동생 시댁에서도 안좋은 눈치고.. 친정아빠도 시댁이 있는데 왜 동생옆에서 그러고 있냐고 자꾸 뭐라 하시고... 올 설에 시댁에 가서 얘기했더니 시어머니가 조심스럽게 `그럼 들어오는 건 어떠냐고` 하시길래 월세 아끼고 그리고 친정엄마 덜 힘들게 하자 싶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죠 근데 우리 시어머니 하루 지나더니 말 바꿔서 월세30만원 줄 요량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 하시더군요 사실 줄 형편이 안되서 처음에는 망설였는데 그래도 친정 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그러자 합의하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근데 또 문제는 요 지금 보증금300에 월30 살고 있는 방이 있는데 그 방을 빼면 100만원을 달라고 남편한테 얘기 했다 하더라구요. 사실 그돈도 당시에 집 팔고 방얻을 돈 없어서 친정 오빠가 월 2부 이자로 급하게 빌려준건데 이자도 내가 못내고 친정 오빠가 대신 내주고 있거든요.. 물론 이런 사정 모르고 얘기하셨겠지만... 지금 너무 힘들어서 월세아끼고 살림 합치려고 마음 먹은 사람한테다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막 드니까 진짜 미치겠습니다.. 보증금은 빼게 되면 친정오빠 갚아야 되는 게 우선 아닌가요?? 항상 조건과 이유를 다는 시부모님들이 저로서는 너무 부담이 됩니다.. 일년동안 조건없이 도와준 친정식구와 정말 비교가 되구요.. 그리고 시부모님도 빚이 5천 정도 있는데.. 들어가서 살게되면 그건 우리 몫이 될거 같고.. 우리 빚도 한 오년은 벌어야 갚는데.. 시부모님 빚까지 있어서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그렇다고 친정엄마 힘드신데 모른척 하고 계속 옆에 있을수도 없고...
지금 머리속이 너무 복잡합니다.. 누구 조언좀 부탁드려요.. 그래도 시댁에 들어가는게 나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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