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답답한 맘에 여기 몇번씩 글을 올렸었거든여. 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이 갔어여. 형편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불만두 바뀌는구나 하는생각이 드네여. 전 삼형제 막내며느리인데 지금 어머님과 같이 살거든여. 같이 산지는 한 1년 됐는데여. 정말 어렵네여. 워낙 없는 시댁이라 생활비에 어머님 용돈까지.. 아이는 아이대루 어린이집..좀 늦게 보낼려구 했더니 활동적이신 어머님 보내라구 재촉하시는바람에 작년부터 보내게 됐네여.
저희 어머님은 사치가 심하신건 아닌데 자주는 아니지만 옷같은거 좀 비싼거 사시구여. 신발은 거의 계절마다 두개씩은 사시는거 같네여. 비싼 신발은 아니지만 그렇게 사시면 곱게 신으셔야 하는데 어느순간 보면 또 집에서 막굴리는 신발이 되버리데여.
어찌보면 어머님 저를 궁상이라구 욕하실지 모르지만 어머님을 보면 정말 없는사람은 이유가 있구나 하는생각이 들더군여.저희 친정엄마 넘 아끼시는게 싫었는데 차라리 그게 부러워지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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