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를 그만둔다는 전제하에서.
일단 월급날 월급받고 말씀을 드릴까하면 어떨까 합니다.
계좌이체가 아니라 월급봉투로 받는다면 월급받는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고. 이차저차 이유(어차피 어떤 이유대도 그게 다 핑계라는 거 상대방은 알게 마련입니다.)로 앞으로 한 일주일 정도 밖에 더 회사에 나올 수 없게 됐다.고 말씀을 해보세요. 퇴직금 줄 사람은 어떤 이유를 대도 주고, 안주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별 이유를 대서라도 안줍니다.
2. 퇴직금 중간정산을 한번 말씀해보세요.
목돈이 급하게 필요하게 됐는데 퇴직금을 중간정산 한 번 해달라고 하세요.(어떻게 말해도 주려고 마음 먹은 사람이면 줍니다. 안주려고 마음먹었으면 당장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해도 안주구요.) 요즘엔 퇴직금 중간정산 많이 하니까. 이래도 안되면 퇴직금을 월급에 포함시켜서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려 보세요.
3. 그곳에 계시면서 걱정되는 것은 님의 퇴직금보다는 님의 시간과 님이 정신적으로 황량해지는 거예요. 사람이란 본의 아니게 환경의 영향이란 걸 받게 되잖아요.
모쪼록 님에게 좋은 방향으로 일이 마무리되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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