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도 말이 통하는 사람끼리 하는 겁니다 그정도로 얼토당토않은 요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들이라면...말이 필요없겠네요 더군다나 그런 말도 안되는 언행에도 제 식구라고 감싸는 남자는 남편도 아닙니다 아무리 죽고 못사는 가족이라도 일단 가정을 꾸렸으면 내 가족이 먼저죠 그것도 모르는 남편이라면...마누라를 뭐 무급가정부하나둔 것쯤으로 생각하는게 아닐까요? 물론 내 형편이 나으면 형제간 돕는 게 순서죠 허나 내 코가 석잔데 돕긴 누굴 돕습니까 미친 척하고 한 삼년 나쁜 년 소리를 듣고 아예 아무런 기대도 갖지 못하도록 해서 버릇을 들이든지 ... 아니면 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님의 미래를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 아닌 듯 하네요 허나 같이 사는 님이 남편에 대해선 제일 잘 알겠죠 단순히 자존심때문일 수도 있거든요 만일 그런 것 같다면 화를 내지 말고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옛말도 있듯이 기분 좋을 때 다른 집 예도 들어가면서 살살 식구들의 요구가 어처구니없다는 걸 논리적으로 자꾸 깨우쳐 주세요 기분이 나빠져서 큰 소리가 나오기 직전에 빠지는 겁니다 말하자면 치고빠지는 작전이죠 현명한 판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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