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18년 된 주부랍니다.
나름대로 전문직종에서 맞벌이를 하고있습니다.
남편과는 20년전 대학4년때 만나 정말 진정으로 남편이 저를 사랑하여 3년 연애끝에 결혼한 동갑나기 부부입니다.
살면서 작은싸움은 많이 하고 살았지만 진정으로 미워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젠 엄마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 나이가 되어 제가 직장에서 일하기는 훨씬 마음이 가볍고 오히려 아이들끼리 있는것도 익숙해져가는 요즈음에 전 상상도 못할 드라마에서나 보아왔던일이 저에게도 찾아왔지요.
두달전 남편과 저는 말다툼을 한적이 있었어요.(시누이일로)
그후 평상시와 다름없이 생활해 왔지요.
그런데 며칠전 저에게 이상한 느낌이 오더군요.
사실 남편이 요즘들어 계속 늦는날이 더 많았고, 다른때 보다 생활하는 모습이 달라지는거예요. 무엇에 정신이 빠져있는 사람처럼 ... 그리고 늦은밤마다 잠시 담배사러간다며 나갔다 들어오고... 그래도 전 믿었지요. 그래서 저도 너무 궁금해 지는 거예요. 그래서 며칠 전 아침에 핸드폰을 몰래 봤어요. 왜냐하면 그전날 남편이 늦게 들어왔거든요. 항상 늦어도 전화하면 받던 남편이 딸아이가 전화해도 안받는것이 너무 궁금했거든요.
순간 핸드폰 최근 수신,발신에 동일인것이 많이 뜨더군요.
살짝적어 출근해서 전화해보았어요. 혹시나 내자신이 나쁜사람이 되면어쩌나.. 순간 저는 가슴이 막 뛰었어요. 여자목소리에... 제가 너무 순진했나봐요. 그냥 끊었어요. 그후 전 아무것도 먹을 수도 일에 집중할 수도 없이 생활했어요.
모든것을 알고 싶어 남편과 전화해서 나에게 솔직하게 고백할것 없냐고 소리낮춰 말했어요. " 무슨소리야 당신 왜 그래?"
모든것을 말하면 용서한다고 했지요.
하지만 남편은 그 후 몇번이나 거짓말로 알리바이를 맞추며 저를 바보로 만들더군요. 그후 지금은 모든것을 제가 알아버렸어요. 그리고 핸드폰메일이며 발신까지도 찾아봤지요. 7주사이에 매일 2-3차례씩 발신했더군요. 메일도 20번 정도... 저에겐 문자메세지 못한다고 하더니...
어떡해야하나요.
주부님뿐아니라 40대 이후의 남성분이 보신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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