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남녀가 만나 연애를 하고 서로 허락을 받아 결혼을 하다. 예물이니 결혼준비니 적당한 줄다리기를 하며 결정하고 같이 안산다는 요새며느리와 젊을때 나가살아라 하는 요새시어머니..누가 더 바람직하지?
결혼해서 살다보니 이것저것 챙길건 왜그리 많고 시어머니 쓴소리에 눈물은 왜그리 나는지.. (도대체 친정에서 멀 배웟어? 이소리하는 시엄니는 맘속에서 사살이야~~)
직장이라도 다녀야지 하니 뱃속아이가 걱정되고 시어머니에 친정어머니에 맡길라니.. 왜그리 아픈곳은 많고 생색은 유별한지 눈치도 보이고해서 돌아와 열나게 살림살이 치우고 아이뒷치닥거리까지 하고 나서 힘든몸을 누인다
감사하네하고 웃는낯안보이면 그것도 혼날일~ 용돈이라도 적으면 그것도 눈치볼일~ (옆에서 신랑이 거들며 한소리하면 맘속으로 이혼이야~~)
그나마 신랑이 잘나가면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신랑앞길막으며 직장다니는 잘난며느리는 죄인이 된다(하긴 신랑이 잘나가면 제 아들이 넘 잘나서 목숨걸고 메달린 며느리된다..)
아이들이 커서 유치원도다니고 제앞가림도 좀 할때가 되면 몸은 좀 편해지는듯해도 일하느라 애들 못챙긴며느리는 두고두고 안좋을때마다 씹히는 레파토리요~
집이라도 얻을라치면 이제것 뭘벌었냐?하는 핀잔에 꼬깃꼬깃모아두었던 비상금까지 탁탁털어쓰고 모자란 돈에 머리터지도록 고민한다(친정엔 손안벌릴라고 애쓰며~)
결혼하고 한해 두해가 가다보니 며느리 말발도 생기고 목소리도 높아진다. 한방울 두방울 흘리던 눈물도 없어지고 맘속에 담에 두었던 원망도 조금씩 복수해가며 사는 재미를 알게 된다
애들은 커지니 할머니보다 엄마를 더 찾고 같이 공부하는 즐거움도 생기고 내집 살림하는 보람도 생긴다..
피~~ 결국은 세월이 약이고 늙어서 보자 이건가? ㅎㅎ
넑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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