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생각으로는 현명해야 한다고 봐요.
속상하다고 먼저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성으로 말이예요...
옛날에는 여자들이 못배워서 그렇지만 요즘은 여자들이 얼마나 똑똑해요...
여자들도 시댁만큼이나 친정도 챙겨야 하구요...
뒷주머니 차듯이 친정에 갖다 주지 못해도 따로 모아두어야 해요...
지금 시댁에 갔다 주는 것만큼 뒷주머니 차서라도 나중에 친정에 보탬이 될 때 보태주어야 한다고 봐요...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고 하잖아요.
우리의 엄마들은 모든지 잘 하실 수 있을거라 믿어요.
왜냐면 저도 엄마이니깐요...
저도 어느 순간부터 그랬어요.
제사때 설때 생신때 양가 똑같이 하기로...
안그러면 이혼하겠다고 했죠...
호호
너무나 잘 참는 성격인지라 이런말을 하자 남편이 좀 겁먹드라구요...
그래서 양가 모두 똑같이 드려요.
친정엄마는 다시 돌려주지만
남편몰래 통장을 만들어 시댁에 들어가는 만큼 모으고 있어요.
남편몰래 또 돈을 모으고 있어요..
옷을 사러 갈때도 같이 가겠다는 남편을 뒤로 하고 친구나 혼자가서 세일하는 곳이나 싼 곳으로 가서 만오천원짜리 옷을 사고 삼만원이라 얘기해서 만오천원을 비상금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아기 기저귀를 하루에 두개씩 숨겨서 한팩의 수량만큼 되면 다시 사온것처럼 하기도 했어요.
그럼 우리 남편이 불쌍한가? ^.^
그래도 어떻게 해요.
남편한테 시댁이 중요하듯 피를 나누고 26까지 키워주시고 돌봐주신 친정식구를 모른척 하는 건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데...
여자들이 그렇잖아요.
오늘은 내 옷을 꼭 사야지 하고 갔다가 집에 들어와서 보면 애들이나 남편옷이고 결혼전 좋아하던 음식은 먹지도 않고 어느새 애들이나 남편의 입맛에 맞추어 차려진 식탁위를 보세요...
친정식구의 입맛도 모르면서 우리 정신차립시다.
이거 배신입니다.
이거 인간이 아닙니다.
생각합니다. 이성으로
세상이 바뀌고 있어요.
똑같이 합시다. 주위의 시선이 무서우면 비상금이라도 챙겨두세요..
언젠간 요기나게 쓰일겁니다.
저처럼 하면 시댁에 들어가는 돈들이 그리 많이 억울하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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