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댁에서 주신거 안먹어요..못 먹어요.. 그릇을 씻는데 한번 휙~ 물 뿌리시면 그 그릇에 세제 방울이 보여도 그걸루 땡~입니다 여러번 말씀도 드리고 세제도 노란색 퐁퐁이 아닌 물에 잘 녹는 비싼 세제 사드려도 항상 그런식입니다. 전 포기했어요..한번은 여름에 열무김치가 먹고싶다는 신랑말에 김치를 담그게 됐는데..사온 열무라고 퐁퐁을 마요네즈 짜듯이 주~욱 뿌리시더니 빨래 치대듯 치대시는데..할말 잃었읍니다.. 정말 밥상에 앉으면 자연 구역질 납니다..우리 아기 어린데..정말 악~!!!소리 절로 납니다. 그래도 안보실때 제가 한번 더 행구고 음식 왠만하면 잘 먹지않으면서 그냥 그냥 보내다 옵니다..당신이 최곤줄 아시구 맬 자랑이 늘어지시니..그냥 그렇게 살수밖에요 저도 결혼 초엔 음식 해갔었어요..결론은 음식이 입에 맞질 않는다는 말만... 부엌은 검은 큰솥밑에 녹슨 쇳가루가 깔려있는 그 물에 밥도 국도 설겆이도 그걸 쓴다는 거지요..그러니 집안에 뭔들 없겠습니까? 잠도 설치고 화장실도 못가서 얼굴 누렇게 떠서 집으로 오기가 일쑵니다.. 그래도 님은 행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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