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글을 올렸던 엄만데 너무 답답해서 다시 올립니다. 아이 맡기기도 전에 벌써 속상하시면 나중엔 불 본듯이 보이겠지요? 지금 일수습하는 것이 힘들다면 나중에 더 힘들어져서 해결 하시려면 정말 힘듭니다.
한가지 참고삼아 말씀드리자면 저는 처음에는 큰아이 맡기면서 이십만원씩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남한테 맡긴셈치고 오십만원씩 드렸지요. 오십만원씩 드리면서 '어머니 조금이라도 힘드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이 돈이면 남한테 충분히 맡길수 있어요. 아이도 중요하지만 어머님 건강도 중요하잖아요?'하면서 수시로 암시를 드렸습니다. 그러시면 긴장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손주 보시면서 오십만원씩 아르바이트 하시는것 괜찮은 벌이거든요. 저는 여러가지 복합적인것이 원인이 되어서 어머님께 맡기는 것을 그만하였지만 일단 어머님께 안맡기고 나니 아이들 걱정보다는 속 시원한것이 훨씬 컷습니다. 얼마 있다가는 오히려 어머님이 더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어머님께서 지으신 죄(?)가 있어서 다시 보겠다는 말씀은 못하셨지만 그 마음은 많이 비추시더라구요. 이미 때는 늦었지만..
지금 제가 님의 심정이라면 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겠습니다. 아마 시어머님 모시면서 그 스트레스 다 받아가면서 회사일도 일도하고.... 정말 끔찍합니다. 상황이 되면 다른 사람을 알아봐서 다시 직장을 구하시든지 하시고. 일단은 나중일은 생각하지말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이 상황을 벗어날것같습니다. 나중에 더 크게 후회하는것 보다 이쯤에서 이정도로 후회하는 것이 더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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