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보니 님의 경우가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사실 전 시어머님께 애기 둘을 맏기고 직장생활을 합니다. 아버님께서 안계신데다 누나 넷에 남편이 막내에요. 결혼할때부터 같이 모시고 살았는데 첫애 낳기 전에는 어머님도 일을 하셨거든요 애기봐주시느라 일 그만두시고, 참 많이 서운해 하셨죠 당신이 아직 일할 수 있을때 더 벌어서 딸들 돈두 좀 마련해 주고 싶으셨나봐요. 어쨋든. 형님들도 어머님연세에 더 일하시는거 안스럽기도허구 그만두라고 다들 하니까 그만두셨죠. 사실 애기 보는게 더 힘들잖아요. 같이 사니까 어머님께서 살림도 많이 도와주시고 회식이 있어도 종종거리고 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가끔 남편과 외식도 하고 영하도 보구 하지요. 그렇다고 어머님하고 늘편안한건 아니구요. 불편한게 왜 없겠어요 울친정엄마하고도 가끔 의견이 어긋나기도 하구 그러는데 근데요. 아까 사고친 며느님. 제가보기엔 그순간에 그냥 속이 확 끓어 올라도 모른척, 참아버렸어야 한거 같아요.. 결국 돌아온건 나만 손해잖아요. 저두 가끔 그런거 느끼거든요.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시어머님은 시어머님이죠. 내속의 말 함부로 꺼내놓으면 나중에 수습하기 아주 힘들더라구요. 지금은 결혼 6년차. 이제는 어느정도 요령이 생겨서 그런지 몰라두 어느정돈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앞으로 어머님께서 애기 봐주시면 지금일보다 더한 일도 많을 거에요. 하지만. 앞에 답변쓰신분도 있지만. 남보다는 그래도 시어머님이 보시는게 훨씬 나아요 아무리 그래도 제자식의 애긴데 남보다 더할리가 있을까요. 그리고 친정어머님이 보시는건. 정말 반대합니다. 얼마나 속상한데요... 시어머님 그래도 애기 본다고 유세라도 떨으실 수 있죠. 친정엄만 그것두 맘대로 못해요. 하여간.. 앞으로 좀더 힘든일이 많더라도 다시한번 꾸욱 참고 돌아서세요.. 다 잘 살잘고 하는일 아닙니까... 파이팅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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