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님과 같은 경우가 있어서 몇마디 하려구요. ㅎㅎ
전.. 아이들 옷을 예전에 시엄니께 선물 받았었는데요.
애들 옷은 전적으로 엄마의 눈썰미로 고르잖아요?
제가 애들은 눈에 띄게 원색옷을 잘 입히거든요. 그래야 아이들 얼굴도 살고. 환해 보이드라구요.
근데.. 원색도 원색 나름이지.. 색동옷도 아니구.글쎄~ 위아래 한벌 짜리 옷인데도.. 주머니 색 따로, 소매도 색이 따로.. 칼라도 색따로..
색두.같은색이지만.이쁜색이 있구.. 별로 안이쁜 색이 있잖아요?
어쩜.. 같은 빨강이라도 그리 칙칙한지 몰라요.
하여튼.. 촌스럽기 그지없는 옷을 사오셨는데. 너무 맘에 안드는 거예요.
마침 사이즈도 울아이한테 너무 커서 .내딴엔 요령피운다고.. 그 옷 산데서 바꿔서 시누아들 옷으로 바꿔서 주시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옷을 홱~ 집어 던지시면서 아예 갖다 버리라고 소리소리 지르구.. 이불꺼내 싸눕더니.. 내가 구박했다고 시누들한테 엄한소리까지 해대서....아주 죽는 줄 알았어요.
님도.. 시엄니가 재활용선물주시면.. 그냥 집에 가지고와서 버리세요. 시엄니께 아무말 말고요.
괜한 말 한마디가 불똥으로 번져서 튀어요.
그냥 집에와서 버리는거 어렵지 않잖아요?
말 안하면 속터지죠?.. 그래서 말하고 싶죠?
근데요.. 말하고 나면.. 상황이 더 악화돼요.
지금까지 시엄니께서 선물한거 다 그런식으로 받아들였을 님 탄로나면. 시엄니의 화를 어찌 감당하시려구요.
그래도. 님 시엄니는 딸이랑 며느리랑 동등하게 생각하시니 낫네요.
딸네는 좋은거 사주면서도.. 며느리네는 후질근한 걸로 생색만 내는 거보단 낫잖아요.
그냥.. 꾹~참고 받으세요.
그리곤.. 집에와서 버리세요. ㅎㅎ
재활용통에 넣는거니깐.. 쓰레기값도 안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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