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한 사람도 있답니다.
저도 결혼할때 친정집을 전세만 빼서 이전해 주셨는데 시아버지는 친척들 붙들고 집사줬다 자랑하시더군요.
결혼 하자마자 용돈으로 매달 이십만원씩 달라셔서 꼬박꼬박 드렸어요.
삼형제 모두 다 그런다해서 그런줄 알았죠.
나중에 알고보니 형이나 동생한텐 안받으셨데요.
거기다 결혼할때 천만원을 대출받았고 남편은 저 몰래 이자 내느라 점심도 못사먹고 다녔더라구요.
친정에서 여유돈으로 챙겨 준걸로 갑았지요.
그 뒤로도 월급이 없어져 알아보니 통째로 시댁으로 입금된적도 있고 시아버지 성화에 부조금으로 40만원씩 내기도 했습니다.
제 딸아이가 머리 수술을 하게되서 열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실 앞에 와서 빚갑게 돈달라 하셨다더군요.
남편이 실업자로 7개월을 놀며 학원만 다녔던적도 있는데 생활비를 친정아버지 통장에서 빼서 섰었습니다.
시아버지는 사정 뻔히 알면서도 매달 40만원씩 내놓으라더군요.
뭐 빚이 있어 어쩔수 없다나.
친정에서 돈 가져다 빚갑고 시동생 장가 들이고 나니 새며느리는 이쁜가 보데요.
이젠 제사나 명절때 찾아가면 거들떠도 안봅니다.
우리가 빚이 있다보니 용돈을 안드리거든요.
제사때는 음식 다 장만해서 가는데 먹을때 맛있다는 말이 나오면 데우는 기계가 좋아서 그렇다네요.
피라미드같은데서 구입한 물건이거든요.
시어머닌 틈만나면 거기서 구입한 물건들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으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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