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부부싸움으로 맘이 몹시 상하네요. 그래서 지금은 친정에 있어요. 친정엄마는 남편이 출장간줄 알고계시지만 곧 들통이 나겠죠머~
3일전 시댁가는길에 남편과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한 싸움이 큰소리까지 내게 되었어요. 그래서 시댁에 도착해선 안들어가겠다고 내가 버티니깐 차에 나를 두고 혼자 들어가버리데요. 화는 났지만 갈가 말까 망설였죠. 지갑에 돈은 기름넣고 4천원밖에 없었었고 돈뺄수 있는 카드는 집에 있고, 하필 핸폰도 집에 두고 왔었던...한마디로 상황전개가 꼬이는 날이었었어요.
그렇게 혼자서 고민하고 있으니깐 신랑이 나왔는데 ...하필 어머님이 우리가 다툰줄 아시고 나오시는거예요. 그러면서 식사하러 가자고....그때부터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근데 울신랑이 자꾸 시비를 거는데...대꾸하면 어머님앞에서 싸우게 될거 같아 그냥 참으려는데...내가 잘못해서 혼냈다는둥 그런식으로 하면 두고보겠다는둥, 좋은말할때 먹으라는둥...식의 발언을 하는거예요. 어머님은 계속 저보고 먹으라하셨고 그 상황에서 먹고싶은 생각은 없어 그냥 못먹겠다고 말씀드리는데...울신랑이요, 저보고 시어머님 앞에서 버릇없이 군다고 또그러는거예요. 그럼 그상황에서 신랑한테 그런소릴 들어가면서 군말없이 밥먹어야 되는건가요?
한순간 저도 열받아서, 내가 어른앞에서 버릇없이 굴었다면 당신은 왜 어른앞에고 부인을 그렇게 대하냐고....그러면서 어머님께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나왔거든요.
고속버스타고 집에까지 가니깐 주머니에 동전은 몇백원박에 안남았는데 버스에서 내리고보니 집열쇠도 없는거에요. 그렇게 시간을 밖에서 돌아다니며 떼우고 11시쯤에는 신랑이 들어왔겠지싶었는데...결국 경비아저씨 핸폰빌려 전화해보니 남편은 아직 시댁에 있데요. 순간 너무 열받아서 소리지르고,,,,내 핸폰없고, 돈없고, 열쇠없는거 알면서 어떻게 그럴수있냐고...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전화끊고 친정동생이 데리러와 친정을 가게된거였어요.
그게 지난주 토욜이었으니깐...물론 지금까지 신랑에게 연락없구요. 친정엄마는 아직 모르시지만 동생들은 알고있는데...쪽팔려 미치겠네요.
지금쯤 시댁에서 난리났겠죠? 그리고 이제 설연휴데....
정말 내가 어케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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