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적에 저 역시 외국인과 사귈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때는 그사람과 결혼까지 생각했었지만, 자신이 없더군요. 이역만리 갈 자신도, 미래에 대한 확신도 없었어요. 그사람은 굉장히 착하고 외국인임에도 한국인과 정서가 꽤 비슷했었는데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문화차이는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그러나 문화차이는 이해하려 노력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성격인데, 님의 글을 보면 그건 외국인이라서 혹은 정서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한국남자 중에도 님 남편과 같은 분들이 꽤 많거든요. 남편분에게 진지하게 말씀해 보시고 기회를 좀 더 줘보세요. 님이 최대한 배려할 수 있는 데까지 인내하시고 남편분의 장점을 생각해 보세요.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결정은 그때 가서 하셔도 늦지 않을 거라 봅니다. 타향 이역만리에서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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