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전.. 가끔 이런생각을 해요.
결혼하기 전에..친정에서 살때를요.
그때는.. 내가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고 생각안하지요?
부모님밑에서 있는거라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결혼해서 함게 살면.. 시부모 모신다고들 하죠.
모신다는게... 똑부러지게 어떤걸 모신다고 하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밥만 해드린다고.. 같이 산다고 다 모시는건 아닌거 같아요.
저두 그렇지만 거의 대부분의 며느리들은 시부모를 내가 져야할 짐으로 생각을 하지요.
그러니깐.. 모신다는 말로 위장해서.. 짐이라고 말하죠.
그냥.... 같이 산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우리가 뭐 시부모님 종도 아니구.. 종종거리구 따라다니면서 뒷수발 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생각이 그리 쉽게 잘 바뀌진 않겠지만.
전.. 막말로 표현하자면 시부모님을 한수 재껴놓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러고나니 한결 맘이 편하더군요.
일일이 다 마음쓰고 챙기려니 제가 죽겠더라구요.
시시콜콜한거까지 제가 다 시중을 들었었지요. 그런데, 아파서 누워있는 분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하지말자~ 맘을 먹고나서 일절 아무것도 안해드려요.
빨래두.. 안해드려요.. 나쁜 며느리죠?
하지만.. 시어머니도 손빨래 하시는거 아니구 세탁기 돌리는데.. 것도 안하세요?
함께 돌리기도 하지만.. 일부러 시부모님이라고 더하지는 않는다는 뜻이예요.
함께 사는 생활이니깐.. 서로하면 좋잖아요.
늙으면 고이고이 한쪽에 모셔놓고 다 해서 갖다바쳐야 한다는 생각을 말아야 해요.
죽기전까지 내 몸 움직일 기운만 있으시다면 스스로 알아서 하시게 하는것도 나쁘진 않은거 같아요.
님두.. 너무 스스로를 볶지 마시길...
어머님이 일을 하시건 말건.. 님이 할일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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