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03년 광우병,돼지콜레라,구제역 등 온갖 가축들의 수난시대였다.
온나라가 먹거리때문에 초비상상태였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인 사람들도 있었다.
이글쓰는 본인 닭요리전문점을 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남의 불행이 나에게는 기회로 나타났습니다.
젊은청춘 꽃피는 춘삼월을 느끼며 하는 일 날로 번창하여 표정관리가 어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거 우째된 일인지 매일 뉴스에서 광우병이다, 돼지콜레라다,구제역이다 하면서 간접광고를 하니 이게 바로 하늘이 돕는다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우매한 백성이 꽃피는 춘삼월이 끝도없이 이어질줄 알고 방탕한 생활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때는 2003년 10월 어느날 본인 신의 계시를 받아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돈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먼저 무리하게 정기예금,적금 등을 들고 재테크 관련책을 사서 열심히 공부도하고 장기 인생설계를 했습니다.
돈모으는 즐거움을 3개월째 접어들던 어느날 노통의 말처럼 눈앞이 깜깜한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우째 이런일이 닭이 조류독감에 걸렸다고 매일 뉴스를 때리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맨날 뉴스에서 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된다고 멀쩡한 닭 잡아 매몰시키는 장면을 보여주고 사람도 조류독감 걸리면 죽는다고 보도하죠,,,아주 죽을 맛이더군만요...
장관들 나와 닭 많이 먹으라고 자기들 카메라 앞에서 닭먹는 쇼도 보여주고해도 소용없이 날로 수렁으로 빠지더라구요...
장사는 안돼죠 고정 인건비랑 고정지출이 계속나가죠.. 나에게도 이런 슬픔이 왔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 우습더라구요 내가 몇년동안 남의 불행으로 즐거워 했었는데 막상 내가 당하다니,,,
지금부터 인생설계를 변경해야 할 것 같군요 적금 넣던거 다시 깨야 할 것 같군요.
지난날의 방탕함을 한탄하며 하늘의 선택만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다시 옛날의 영광을 찾아야 할 텐데... 남의 불행으로 이루는 행복말고 진정한 내 능력으로 인정받고 싶군요..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여러분 닭고기 안전하오니 제~~발 안심하고 드세요...
여러분이 닭을 멀리하시면 닭장사하는 저희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옵니다.
시련은 있어도 도전은 계속된다 쭈~~우~~~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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