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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별일 아닌 삐짐
작성자 : 딩동댕 조회수 : 1281 작성일시 : 1/11/2004 4:43:38 AM
글쎄요...
이게 나만 그런건지 고민이 되서 올려보네요
울 아가는 다섯살인데
요맘또래 얘들이 다 그런건지, 쩡말 청개구리처럼 말을 안들어요. '~~하자'하면'싫어!'하기 일쑤이고 '~~하지말아'하면 엄마 약올리는건지 기를 쓰고 눈치보면서 자기 하던짓을 계속 합니다. 그래서 왠만히 화를 내지 않으면 말을 통~ 듣질 않네요.
그래서 아가와 둘이 있을때에도 울집은 큰 소리가 떠날날이
없어요.
글구 울집은 남편이 아가를 무척이나 예뻐해요.
아가 태어나구 한동안은 몰랐는데 아가가 점점 커가면서 아가만 보이는지 길을 걸을때두 지들 두~울~끼리만 손잡구 가고 엄마야 오든지,말든지 신경두 안쓰구.. 그것두 모자라서 (제가 체구가 좀 왜소해서 잘 안업어 주는데) 언제 아가가 등에 업혀보느냐..하면서 요즘은 손수 아이를 업구 다닌답니다.
기분 좋을땐 좋은 부자관계에 눈물나게 감동이 되지만
요즘엔 은근히~ 신경질(신경질이라구 하기엔 그렇구, 질투라고 하기도 그런 묘한 감정)이 나네요.
신혼때엔 누가 모라해도 니가 최고야.. 하며 공주처럼 잘해줄땐 언제고.. 지금은, 난 어쩜 울집 식순이 아님 가정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울쩍해지기도 해요
오늘도
텔레비젼을 보다가 아이와 난 사소한일 땜에 싸우다 한대를 쥐어박았더니 아이도 한대 때리더군요..
'햐~~요거봐라~ '너두 한번..하면서 치고받고 토닥거리다 낭중엔 아프기도하구 아가가 너무 세게 때리고 끝이 날것같지않기에 남편한테 아이좀 혼내달라구 했는데 들은척두 않하구있다가 ..나만 혼내내요.
내가 아이랑 똑같이 논다나?..우띠..!
그때 감정이란.. 이~리 아이랑 치고받는 내자신이 유치한줄은 알지만 왠지 서운하기도 하구해서 눈물이 나더군요.
아가가 엄마를 때리면 아가부터 혼내야하는거 아니예요?
어제두 나만 잘못했다구 혼내더니..오늘도 나만..
그러고는 아이 우는것만 달래주고는
지둘은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베게 나란이 베고 티비만
쳐다 보더군요.
아~~이 소외감..

참~ 별일 아닌데 저녁내내 삐지게 되네요..
내가 너무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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