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에 그런증상이 나타난다니.. 저보다 상태가 아주 좋으시군요. ㅎㅎ
전 모임 있다는 말이 나오는 그 순간부터 증세가 심각해지거든요.
아무도 모르게.. 저만이 느끼는 심적 통증...이거 못느껴본사람은 모릅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적어도 2달전부터 꿈을 꿔요. 실수하는 꿈.
제사상에 올릴 전을 한가지 빼먹고 안했다든가, 제사상 다 차려놓고나니 밥을 안했다든가하는.... 자다가도 식은땀 흘리며 깨곤해요.
결혼 10년차인데도.. 아직도 헤어나질 못하고 있고.. 헤어나긴커녕.. 점점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나아지는거 같지가 않네요.
크리스마스에도 시어머니 생신과 겹쳤었는데, 미리 왕창 겁먹고 음식장만은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했어요.
그런데 막상 그날이 닥치면.. 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걱정 고민할 새가 없어요.
어찌어찌 하다보면 상황 끝~~.
시댁식구들과의 관계야 .. 힘들어도 방긋방긋 웃으면서 대하면 잘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우리집도 아들이 신랑 하나뿐이라 거의 우리집에서 모이는데, 다음번에는 큰시누네서 모이기로 했어요.
님도 그냥 차례오는대로 하지 말구, 돌아가면서 하면 더 재밌겠다고 제안해보세요.
저는 혼자 일을 다 할지라도 내집이 편해서.. 우리집에서 모이자고 해요.
다른집에서 하면.. 더 바늘방석이고 뭘 해야할지 더 난감하더라구요.
암튼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인데.. 참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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