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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이런남편,,어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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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ssjina |
조회수 : 1755 |
작성일시 : 12/24/2003 11:28:49 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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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안올렸지만 이곳에서 살아가는얘기를 들으며,,때론 따끔한 주부님들의 충고에 반성도 많이 하곤 했었습니다.
전 결혼 3년차에 접어든 주붑니다,아직 아긴 없고요~
우리남편,,가정적이고 살뜰하죠~ 저에게있어선요,,
모든 여자들이 친정부모님께 잘하는 남편을 기대하듯 저또한 너무 그런 바램이 큰건지..자주 친정,시댁과의 관계로 싸우곤 합니다. 어제도 역시...
3교대근무로 힘든 남편이 이번주금요일 오전에 퇴근해서 2박3일 쉬는 주라 크리스마스에 연말이고 하니 시댁에 다녀올까? 했죠~
내심 이번주에 다녀오믄..연말에 친정식구들과 송년회 해야겠다 생각하면서요~ 평상시 신랑성격이 제가 넘 친정에 신경쓴다 싫어했고 얼마전에두 그런것땜에 싸운지라,,
근데 신랑은 12월초 어머님생신때,자기 년차휴가라 2주전에한번 다녀왔으니,,피곤도하고 그냥 쉬자더군요~그래서 전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리고 저녘식사후 얘기하다가.. "그럼, 우리엄마아빠랑 송년회 언제 할까?" 했더니..대뜸 "야! 너 언제 우리 식구랑 송년회한적있냐?"고 큰소리 치는겁니다.
방금전까지 기분좋게 설거지까지 해주던 사람이 얼굴표정이 완전 바뀌어서,,어이가 없고 황당하고,,뭐 저런 사람이 다있나 싶고 실망감이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무슨말을 그렇게 하냐구,,시댁은 멀어서(저싄 수원,시댁은 대저)아까 가자고 해도 싫다해서 가까운 친정식구랑 송년회 하자고 한건데 그게 그리 안되는 말이냐고 그렇게 억울하냐고 했더니,,나보고 넌 항상 그렇게 이상하게 사람말 받아들인다면서,,오히려 큰소리치더군요~
그게 그말 아님니까? 참나~ 말이 안통하는건 오히려 난데,,도대체 자기가 말하는 뜻이 그게 아니고 뭐란 말인지..
그러곤 암말없이 큰싸움 나기가 싫어 잤어요~ 오늘아침엔 미안했던건지 뭔지 어제 그일에 대해선 암말없고 아양을 떨더군요~
가슴이 너무 아프고 저립니다.수없이 곰곰히 생각해봐도,,내가 뭘그리 시댁에 서운하게 해서 남편이 그리 하는건지..얼마전에도 싸울땐 니가 우리집에 한게 뭐그리 있냐구,,친정일에 신경쓰는 반만큼이라도 했냐구 다그치고,식당하는 우리엄마 무릎이 자주아파서 칼슘제라도 사줘야 겠다했더니 자기 부모들은 본인들약 본인들이 알아서 잘챙겨 먹는데..돈두 잘버시는거 같은데 직접사드시지..라며, 알뜰이해야 빨랑 집사지않냐더군요~
매번 그렇게 어이없는 소리에 할말을 잃곤 했어요~
수없이 되뇌어 봅니다. 제가 정말 남편말처럼 그리 무신경한 며느리였는지..워낙 알뜰한 남편덕에 시댁에 용돈한번 넉넉히 드린적은 없어두 올아버님 생신때두 친지어른들 다 초대해서 직접음식장만해서 1박2일로 생신상 차려드렸고..때되면 신랑이 말꺼내긴전에 먼저 시댁내려갔다오자고 했고,3일에 한번씩은 거의 전화챙겨서 했었는데요~
사람인지라 정년퇴직해서 연금타서 생활하시는 시아버님, 평생 산림만 하신 우리 어머님에 비해 평생 일하며 아직까지 식당차려서 고생하는 우리엄마 안쓰러워 가까이도 살고 하여 자주 간건데,,그게그리 서운한일인지.
제가 너무 내입장에서만 생각하는건가요? 연말에 친정식구들과 모여앉아 술이라도 한잔하자는게 무리한 생각인지..
답답하네요~
오늘 크리스마스이브라 저녘먹고 영화보기로 했는데..별로 즐거울거 같지가 않고 마음이 무겁군요~너무도 아무렇지않게 헤헤 웃는 남편꼴,,정말 보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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