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신혼때 맞벌이로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음식하나하면 요리책은 필수요 남들 두배세배 시간들여 공들여
음식해두 정체불명의 음식이 되기 십상이었습니다..
게다가 요리하나 만들고 나면 부엌은 폭탄투하 직전의 모습이 되고 걸 치우고남면 오밤중이 되구...
그래서 시댁가면 동서형님 시다바리만 거의 했습니다..^^
설겆이에 마늘까구 야채 밑정리하구 튀김하구...
근처 살땐 자주 시댁에 들렀지만 지금은 멀리 떨어진 관계로 명절이나 집안행사때만 들릅니다. 지금두 제음식은 요상한 맛을 내는게 훨~씬 더 많습니다만 형님혼자 음식장만하는거 안쓰러워 음식한가지를 해가던지 아님 가서 사던지 합니다.
주부가 음식을 못하면 엄청난 스트레스인게 사실입니다. 저처럼 암만 노력해두 늘지않는 요리치는요
그리구 제가 만든 음식 맛없다는건 먹어본 사람은 다 알기에 기대하는 사람도 없읍니다만 가끔 음식한가지를 하던지 밑준비를 해갑니다. 아무리 요리에 자신있구 잘 하는 주부라두 식구가 한꺼번에 다 모이면 힘든게 사실이니까요.
큰형님두 그런맘으로 안쓰러워 음식한가지씩 가져가 둘째동서 짐을 나눠 주고 싶어서 그러지 않았겠어여?
님은 맞벌이하는 님의 형편을 몰라줘서 큰형님께 섭하시겠지만 님두 전업주부인 형님들의 사정은 별루 생각안하시는 거 같은데여 집안일두 표가 나진 않지만 힘든 직업입니다. 아이까지 있다면 더하구요
집안에서 표안나게 중노동하는게 전업주부입니다..
님께서 바깥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직장인이라구 집안대소사에 참여하지 않아두 된다는 건 이상한 논리네여
제사나 명절이나 집안모임은 전업주부에게도 평소의 업무가 끝나고 하는 야근이거나 특근입니다
님이하실 일분량을 그분들이 특근으로 일을 더 하셨으니 그분들께 미안한 감정을 가지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요?
님께서 친정식구와 연말모임하실때 형님들도 친정식구들과 연말모임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형님들은 친정이 없어서 시댁만 챙기나요?
님께서 요리에 익숙치않으시고 부담되신다면 음식한가지 골라 사서 가셔두 무방할 것 같은데요
또, 자꾸하면 조금씩은 느는게 요리입니다. 저두 몇가진 안되지만 그래두 자신있는 음식이 몇가지라두 생겼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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