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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이 답답해요
작성자 : 불효녀 조회수 : 1589 작성일시 : 12/12/2003 3:44:27 PM
저희 친정아버지 돌아가신지가 만 2년이 다 되어갑니다.
근데 홀로 남아 계신 친정엄마가 안스러워서 미칠 지경이에요
저희는 2남1녀거든요 저는 막내랍니다.

저희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친정엄마가 큰 오빠네랑 합쳤거든요
저의 친정엄마 경증치매가 약간있거든요 심한것도 아니고 약간 밖에 나가면 방향감각이 없어서 길을 잘 잊어버리세여
그런데 일상생활하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거든요

저는 저희 큰 올케한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얼굴대하기가 싫어요
저희 친정아버지 병원에 약 3개월 입원하셧다가 돌아 가셨거든요 근데 그때 얼굴한번 내비치지 않더군요 정말 미움이 나중에는 증오가 되더라구요 그때 아버지 병수발 제가 다햇어요
아버지 장례식날도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장지 가는날 오지도 않아서 정말 가슴이 터질것 같았어요 무슨 며느리가 그런지 저희 큰 오빠 바보같았어요 근데 장례식 치르고 재산문제는 최고 먼저 꺼내더라구요
엄마도 모시기 싫은데 재산 때문에 덜렁 자기 집으로 모시고 가더구요 아버지재산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되거든요
그리도 미운것은 미운것이고 앞으로 엄마 잘 모신다고 해서 사시던 아파트하고 이리저리해서 상속포기 도장 찍어 주었어요
근데 엄마 모시고 갔으면 잘 모셔야 되는데 몸도 시원찮은 사람을 말 그대로 방에만 더 엉망으로 만들어 났어요
작은 올케가 잠깐 모신다고 모셔 왔는데 집안에만 아니 엄마 방안에만 잇어서 밖에 잠깐 모시고 다니면 어지러워서 걸음도 못 걸을 지경이고 틀니도 어떻게 되엇는지 없고 정말 엉망이에요


정말 가슴이 아프고 큰 올케에 대한 미움이 복 받쳐나와요
부모모시기 싫으면 잿밥에는 관심이 없어야 될것 아니에요 엄마는 달달이 연금도 나오거든요
재산은 욕심나고 어른한테는 무관심하고....
세상에 그런 여자가 어디 있을까요
같이 사는 오빠도 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봐요

불쌍한 울엄마
이럴때 딸로 태어난것이 넘 억울하고 싫어요
제가 종가집 며느리거던요
그래서 엄마 모실형편이 못돼요

보다 보다 안되면 작은 올케가 모신다고는 하더군요

정말 저주를 퍼 붓고 싶어요
지가 행동한 대로 그대로 받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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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2003-12-12) 님얘기듣고 제가슴까지 터질려고 합니다. 세상에는 그렇게 겁없이 나쁜 사람이 종종있어요. 우린 거울삼아 그러지 말기로 해요
짠순이 (2003-12-16) 시댁의 스트레스
리아 (2003-12-17) 님 정말 속 터지겠네요. 제가 보기엔 오빠가 더 문제인 것 같네요. 큰 며느리는 하기 싫은 일이라도 맏이라는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도 그렇게 행동 해서도 안 될 것 같네요.
리아 (2003-12-17) 저도 큰며느리에 지금 병환 중인 어머님 모시고 있지만, 짜증 날 때도 넘 많지요. 하지만 다른 동생들은 모실 생각도 않고, 저는 맏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할 때도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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