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속상하고 한심한 생각에 이렇게 라도 해야 마음이 좀 편안해질까해서 몇자 적어볼려구요...
울신랑 한달전 힘들다는 핑계(?)로 아무 대책없이 회사사표내구 벌써 한달째 매일 게임에만 미쳐(?)있읍니다.
올해루 결혼5년차이구요. 머그리 급했던지 벌써 아들이 둘이거든요.5살4살 큰아이는 어린이집다니다 금전적문제로 그냥 집에서 데리고 있자니 정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그런데다 신랑까지 하루 왠종일 잠도 몇시간 안자구 게임하면서 끼니 다챙겨달라니 정말 하루 종일 밥하구 설겆이 만도 지겨울 지경이네요...
아직 신랑 서른살밖에 되지 않았다지만 그래두 아이둘 아빠인데 정말 이젠 무책임하단 생각에 너무 얄미워 죽겠슴니다.
퇴직금으로 나왔던 돈은 그만두기 직전 자기 카드값 다 청산하구요, 자동차 보험이며 대출이며는 다 저앞으로 외어 있는지라 걱정도 되고 일주일만 쉬다 딴데 간다던 사람이 저렇게 놀구 있으면서 제 카드로 자기 필요한것 사구요. 정말 전 그때만해도 정말 딴데 갈려구 하나보다 하구 믿었건만 울신랑 정말 한 2년 동안 카드값으로 애많이 썩였거든요. 정말 거이 매달 자기 카드값만 50,60만원 이었답니다. 정말 백단위까지 나온적두 있고요.
전 그때만해도 저러다 말겠지. 아직 친구들이 총각이 많았던지라 이해를 했었는데..알고 보니 아는 카드값은 내가 다 내게 하곤 제가 모르는 카드값이 요번에 그만두기전에 200만원으로 청산했답니다. 정말 미칠것 같았담니다.
자기 뒷치닫거리 하느라 속옷하나 변변히 못사입었던 저로서는 기가막혀서 말도 안나오고.....
정말 어떻게 할거냐구 회사얘기를 하면 잔소리 한다고 화부터 냅니다. 시댁어른들께서도 달래고 얘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전화오면 받지도 않습니다. 울 아주버님 아직 총각이라 얘기 좀 하라구 하면 같이 게임하면서 컴퓨터 붙들고 같이 놉니다.
정말 저 이렇게 살다가 우울증으로 어떻게 될까 걱정입니다.
자꾸 얘들한테 짜증만 내고 정말 몇만원으로 언제 까지 버틸지 두고 봐야 하는지 현금서비스 받아 살려니 겁이 납니다.
이러다 빚이 자꾸 늘까봐서.. 울신랑 어떻게 하면 정신 차리게 할수 있을까요...너무 오래가면 제가 못버틸것 같네요...
너무 믿음을 안줬던 남편이라 살기도 싫어질려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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